아파트 입구 막은 주차 빌런
손 대면 불 지른다 협박까지
처벌 수준 어떻게 될까?
주차 스트레스는 안 겪어본 운전자들이 없을 정도로, 모든 운전자들의 영원한 적일 것이다. 여기에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주차 빌런은 운전자들의 격분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 주차 빌런을 두고 네티즌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서 화제이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모 아파트에서 주차 빌런이 등장했다. 사건 중심에 선 SUV 차주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가로 주차하여 통행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입주민과 방문자들은 하나의 출구로 진입과 출차를 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건드리면 불지른다’ 협박도
어쩌다 이런 짓을 벌였을까?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확산된 해당 사건. 사건 속 SUV 차주는 지속해서 경차 자리 2자리를 차지하고 주차를 했다고 전해진다. 경비원이 계속해서 주의를 줬으나 2칸 주차는 계속됐고, 주차스티커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SUV 차주는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여 타 차량들의 통행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이후 SUV 차주는 ‘내일 10시에 차 뺄 거니 전화하지 말라’라고 전하며, 차에 손대면 불을 지르겠다고 경비원을 협박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유지라 어쩔 수 없고, 기다려야 한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운전자들의 영원한 적
해당 운전자 처벌 여부는?
처벌이 내려진 경우는 많지 않지만 위 사건 속 차주의 경우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위 사건과 유사한 빌런이 법적 처벌을 받은 사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법적 처벌을 받은 사건은 ‘관리 사무소가 차량에 불법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여 화가 난다’며 7시간가량 지하 주차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은 ‘송도 캠리’ 사건이다. 이 차주는 결국 업무 방해 및 일반 교통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 반여동 주차 빌런’은 사건 자체로도 화제가 있지만, 네티즌 반응이 갈리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주로 SUV 차주에게 분개하는 내용이지만, 아예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분석하는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사건, 아파트 대표 탓?
아니면 경차 차주들 탓?
이 사건이 아파트 대표 때문이라는 반응이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기 아파트처럼 주차 관리 규정을 개정하여, 견인과 소송, 출입 통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의견은 많은 네티즌의 동의와 부럽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다른 네티즌은 동대표와 입주민 대표 능력 부족이 대응 부족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파트 내 경차 차주들의 문제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경차가 일반 주차 자리를 차지하니 일반 주차 자리는 부족하고, 남아도는 경차 자리에 SUV를 주차하여 자리가 침범 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이 반응에 ‘그래도 2칸 주차는 아니다’, ‘경차들은 경차 자리에 주차 진짜 안 한다’라는 상반된 반응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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