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억 이상 고가 중고차 등록대수 및 판매대수 지속 증가해 눈길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억 넘는 고가차의 중고차 거래가 매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을 통해 최근 3년간 거래된 1억 이상 차량의 중고차 등록대수와 판매대수는 매해 꾸준히 증가했다. 작년 1억 이상 차량의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약 5% 증가했으며, 판매대수 또한 약 10% 늘어났다.
고가차 중고차 거래는 개인 직거래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엔카닷컴 개인 직거래 서비스 ‘셀프등록’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5천만원 이상 모델이 거래 상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셀프등록으로 거래된 TOP 20 모델 중 12개 모델이 5천만원 이상의 차량이었고, 이 중 1억 이상 수입차는 벤츠 ‘S-클래스 W222’, ‘G-클래스 W463b’, ‘CLS-클래스 C257’, 포르쉐 ‘718 박스터’, ‘카이엔 (PO536)’ 5개 모델이었다.
이 외에도 벤츠 ‘E-클래스 W213’, BMW ‘5시리즈 (G30)’, 제네시스 ‘GV80’, ‘G80 (RG3)’과 같은 5천만 이상 1억 이하 모델의 개인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보통 중고차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그랜저, 아반떼 등 현대, 기아의 대중 모델이 상위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상반됐다.
중고차 시장에서 1억 이상 인기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PO536)’이었다. 카이엔은 작년 신차 판매 1만대를 처음으로 넘긴 포르쉐의 베스트셀링 SUV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대수는 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올해 1월 기준 21년식 카이엔(PO536) 3.0의 중고차 시세는 10,099만원으로 잔존가치 90.8%에 달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개인 직거래 시 차량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주는 ‘엔카 프리미엄 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중고차 진단 경험으로 슈퍼카 등 까다로운 고가차까지 차량 진단이 가능하다. 엔카 진단마스터가 제조사, 모델, 연식, 주행거리 등 차량 별 맞춤 진단과 함께 상세한 진단 설명도 제공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럭셔리카 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수입 고가차의 경우 한정된 물량으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긴 경향이 있어 그 대안으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