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의 소형 전기 SUV 모델, ‘에이스맨'(AceMan)의 글로벌 출시가 임박했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는 오는 4월 24일 내연기관 모델이 없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에이스맨’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는 최근 에이스맨의 출시를 위해 극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북극권에서 진행된 극한 테스트 다음으로 이뤄진 최종 담금질이다.
최대 섭씨 5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 충전 시스템,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및 전기 모터 등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새롭게 미니 라인업에 추가되는 에이스맨은 기존 미니 쿠퍼와 SUV 컨트리맨 사이의 크기로 설계된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다.
이 차량은 처음부터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고려하지 않고 전기차로만 개발되었으며, 주행거리, 편리한 사용자 경험, 그리고 넉넉한 내부 공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에이스맨은 미니의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모델로, 기존 미니 일렉트릭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 ‘에이스맨’, 54kWh 배터리 용량 탑재로 1회 완충 시 약 400km 주행 가능
에이스맨의 디자인은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헤드램프는 기존 미니의 전형적인 원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살짝 각진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테일램프는 벌레의 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 특성상 막혀 있으며, 중앙에는 자율주행 센서가 배치됐다. 여기에, 후면 디자인은 미니만의 독특한 감성을 유지하였으며, 트렁크 도어는 해치 방식으로 설계됐다.
에이스맨의 제원은 전장 4,075mm, 전폭 1,754mm, 전고 1,495mm로, 일반적인 소형 SUV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쿠퍼보다는 긴 차체로 인해 넉넉한 5인승 실내 공간과 여유 있는 트렁크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컨트리맨보다는 짧은 길이로 인해 민첩한 주행 성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맨은 미니 쿠퍼 EV SE와 같은 54kWh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1회 완충으로 약 400km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싱글 모터와 전륜구동 방식을 통해 최대 215마력의 성능을 발휘해 일상 사용뿐만 아니라 장거리 여행에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더 강력한 JCW(John Cooper Works) 모델도 개발 중이며, 2026년 출시 예정이다.
한편, 내연기관 없이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에이스맨은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