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오토, 전기 미니밴 ‘메가(MEGA)’ 공개
현대자동차 스타리아와 유사한 디자인
최대 7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뛰어난 성능
중국 전기차 제조사 리 오토(Li Auto)가 하이테크 플래그십 패밀리 MPV ‘메가(MEGA)’를 공개했다.
리 오토 메가는 미니밴 모델로 테스트 카가 포착됐을 당시부터 현대차 스타리아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차량은 고전압 초고속 충전 기능과 함께 뛰어난 주행 거리를 자랑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 오토 메가(MEGA), 단 10분 충전으로 500km 주행 가능
리 오토 메가는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전기 미니밴으로, 전반적으로 현대차 스타리아와 유사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물방울 모양의 전면부 디자인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가 특징이며,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항력 계수를 0.215까지 낮춰 주행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차체 크기는 전장 5,350mm, 전고 1,965mm, 전폭 1,850mm, 휠베이스 3,300mm로, 크기 면에서도 현대차 스타리아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준다.
실내는 15.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코 파일럿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그리고 스티어링 휠에 내장된 4.82인치 LCD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통해 최신 기술을 집약하고 현대적인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7인승 대형 미니밴으로서 2+2+3의 시트 구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리 오토 메가의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고전압 초고속 충전 시스템으로 중국의 CATL에서 제공하는 102.7kW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다른 중국 차량들이 사용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달리 삼원계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단 1회 충전만으로 최대 700km 이상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 차량은 800V의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521kW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배터리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을 단 10분 만에 완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는 150kW급의 급속 충전 기술을 사용하는 전기차가 대부분이며, 일부 브랜드에서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하고도 350kW급 충전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 오토 메가의 충전 기술과 속도는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메가를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리 오토 메가는 3월 초 중국 시장에서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은 약 50만 위안(한화 약 9,150만 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