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
판매량 1등 공신은 신형 5시리즈가 차지
벤츠, 수에즈 운하 사태로 판매 부진
BMW가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제치고 2개월 연속 수입차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집계에 따르면, 수입 승용차의 신규 등록 대수가 전월 대비 24.1% 증가한 1만 6,237대를 기록했다.
이 중 BMW는 6,089대의 판매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3,592대를 크게 앞서며 수입차 시장의 선두를 달렸다. 그 뒤를 이어 볼보 961대, 렉서스 919대, 포르쉐 828대를 판매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수입차 판매량, 총 2,160대 판매로 958대를 판매한 E클래스 제치고 신형 5시리즈가 1위 차지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의 주인공은 BMW의 신형 5시리즈로 무려 2,160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는 5시리즈에 한참 못 미치는 958대의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벤츠는 1월에 신형 E클래스를 출시하며 BMW 5시리즈와의 경쟁을 예고했으나 최근 수에즈 운하 사태로 인해 선박 일정이 지연되며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BMW와 벤츠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볼보 961대, 렉서스 919대, 포르쉐 828대, 미니 755대, 토요타 736대, 폭스바겐 462대, 포드 306대, 랜드로버 275대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아우디 268대, 링컨 224대, 테슬라 174대, 지프 167대, 쉐보레 136대, 혼다 111대, 푸조 106대, 캐딜락 63대, GMC 20대, 마세라티 16대, 벤틀리 11대, 롤스로이스 11대, 람보르기니 4대, 폴스타 3대로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8,950대(55.1%), 2,000cc~3,000cc 미만 5,221대(32.2%), 3,000cc~4,000cc 미만 499대(3.1%), 4,000cc 이상 393대(2.4%), 기타(전기차) 1,174대(7.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381대(82.4%), 일본 1,766대(10.9%), 미국 1,090대(6.7%)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8,876대(54.7%), 가솔린 5,183대(31.9%), 전기 1,174대(7.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45대(3.4%), 디젤 459대(2.8%)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이 1만 572대, 법인은 5,665대로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285대(31.1%), 서울 2,282대(21.6%), 인천 636대(6.0%)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747대(30.8%), 부산 1,597대(28.2%), 경남 853대(15.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및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