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회사 레드불이 만든 트랙카 ‘RB17’ 공개
최고 출력 1200마력 발휘, 무게는 900kg
여러 해에 걸친 티저 예고와 소문 끝에 레드불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일반 고객 판매용 트랙카 RB17을 선보였다.
이 2인승 미드엔진 하이퍼카는 코스워스 제작 4.5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의 조화를 통해 1,200마력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레드불 트랙카 ‘RB17’, 4.5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 탑재
RB17은 4.5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이 탑재돼 1,2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 1만5000rpm까지 회전 가능하며 차량 무게는 900kg 미만이다. 레드불은 이 차량이 포뮬러원 수준의 레이싱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RB17의 인상적인 무게는 탄소 섬유로 제작된 2인승 모노코크 구조 덕분이다. 동력은 6단 시퀀셜 변속기와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통해 후륜으로 전달된다. 후진 기어는 따로 없으나 드라이브트레인에 설치된 전기 모터가 담당한다.
V-10 엔진은 전체 출력의 1000마력을 공급하며 전기 모터는 200마력을 제공한다.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다운포스 최대 1700kg 생성
RB17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은 공학 천재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뉴이가 설계했으며 최대 1700kg의 다운포스 생성이 가능하다.
이는 차체 중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차체는 휠 주변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휠 웨이크 관리 시스템을 통합해 공기 저항을 감소시킨다.
전면과 후면 윙에는 조절 가능한 액티브 요소가 탑재돼 다양한 주행 조건에 맞춰 다운포스를 조정할 수 있다.
RB17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도 갖췄다. 모든 바퀴에는 조절 가능한 푸시로드 서스펜션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액티브 높이 및 롤 조절 기능과 통합된다.
18인치 탄소 섬유 휠에 미쉐린 레이싱 슬릭 타이어를 사용하며 옵션으로 고성능 트레드가 적용된 20인치 휠이 제공된다.
50대 한정, 가격은 약 500만 파운드
RB17은 일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맞춤형 좌석, 조절식 페달 박스 그리고 레이싱 장비 등 보관이 가능한 내장 보관함을 갖추고 있다.
구매 후 2년 혹은 4,000km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레드불에 따르면 RB17은 정비가 거의 필요 없이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일상 정비는 레드불 본사, 지역 서비스 센터 또는 고객 위치에서 가능하며 주요 서비스는 8,000km마다 본사에서 실시해야 한다.
RB17은 50대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500만 파운드(약 89억705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는 이미 모두 완료됐으며 차량 생산은 내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