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
가상 변속 시스템 추가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가상 변속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앞당긴 ‘기아 EV6 GT’
2022년 처음 출시된 EV6 GT는 EV6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전기차다.
듀얼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585마력과 최대토크 75.5kg.m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만에 도달하는 인상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출시 당시 국산차 중 최고 가속 성능을 가진 모델로 기록됐다.
EV6 GT는 현대 아이오닉 5 N보다 앞서 시장에 출시돼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포츠카 및 슈퍼카와의 드래그 레이스를 담은 광고는 자동차 애호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아이오닉 5 N이 등장한 이후에는 그 독보적인 위치가 흔들리게 됐다. 아이오닉 5 N은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8.5kg.m로 훨씬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성능 N 전용 기능인 N-e쉬프트,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N 브레이크 리젠 등을 탑재해 기술적 우위까지 점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 기술 적용
기아 EV6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5월 출시됐으나 EV6 GT 페이스리프트 버전은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EV6 GT 모델만의 독특한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신은 기아가 EV6 GT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아이오닉 5 N에 탑재된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N e-쉬프트’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가상의 기어비를 설정하고 엔진 사운드를 액티브 사운드로 구현해 내연기관 스포츠카 운전 감각을 제공한다.
다만 아이오닉 5 N의 모든 고성능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 EV6 GT가 타겟으로 하는 소비층에 맞춰 선택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된 업그레이드는 반영된다. 특히 배터리는 기존 77kWh에서 84kWh로 용량을 늘려 한 번의 충전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기아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