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2 공개
폭스바겐이 지난해 3월 가격 2만 5000유로(약 3690만 원) 수준의 순수 전기차 ‘ID.2’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이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폭스바겐 ID.2, 물리적 조작 버튼 재도입
오토익스프레스를 포함한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1년 전 공개한 ‘ID. 2all’ 콘셉트 이후 처음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에 있어 폴로 사이즈의 ID.2는 의미가 크다. 이전 전기차 라인업이 미온적인 반응을 받은 만큼, 이번 새로운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상당한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ID.2는 기존 ID.3 차체를 사용한다. 그러나 플랫폼은 새로운 ‘MEB 엔트리’를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이 대부분 후륜에 모터를 탑재했던 것과 다르게 이 플랫폼은 전륜에 단일 모터를 탑재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고 브랜드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비율 및 주행 역학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D.2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디자인 방향에 따라 물리적 조작 버튼이 재도입되고, 실내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감각적 요소가 조화롭게 배치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과의 협력이 진행된 후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ID.2 출시와 함께 MEB 플랫폼이 2026년경 MEB 플러스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ID.2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유사한 크기의 크로스오버 모델도 선보인다. 또한 골프 크기의 새로운 ID.3 후속 모델을 기존 내연기관 골프와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전기차 모델 ID.4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을 사용하고 있다. ID.2는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국내산 배터리를 사용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