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전기 해치백 ‘씰 06 GT’ 공개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새로운 전기 해치백 모델 ‘씰 06 GT’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오션 M 콘셉트’의 양산 모델로, BYD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있어 핵심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BYD 씰 06 GT, 실용성 고려한 디자인 적용
BYD 씰 06 GT는 오션 M 콘셉트의 기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과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 조정을 거쳤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범퍼 디자인은 보다 세련돼졌으며 콘셉트카의 리어 스포일러는 제거됐다.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의 그래픽은 단순한 형태로 변경됐다. 또한 사이드 미러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실내에는 BYD 씰 세단에 탑재된 디지털 계기판, 스티어링 휠, 대부분의 스위치가 동일하게 사용된다. 일부 대시보드와 통풍구에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색다른 느낌을 추가했다.
전장은 4630mm, 휠베이스는 2820mm에 달한다. 폭스바겐 ID.3와 MG4보다 크며 현대 아이오닉5 및 기아 EV6와 비교하면 약간 작은 사이즈다.
씰 06 GT은 기존 소형 해치백 ‘돌핀’과 중형 세단 ‘씰’ 사이에 위치하며, 이는 틈새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배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은 BYD가 다양한 소비자 층을 겨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방안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청두 모터쇼 통해 공식 출시
씰 06 GT는 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모두 지원하는 BYD의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 Evo’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단일모터 구성에서는 215마력을, 듀얼모터 구성에서는 416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8월 30일 청두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씰 06 GT의 가격대는 약 2만 1000~2만 8000달러(약 2800만~373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BYD는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BYD의 이번 신모델 출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한층 더 가열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테슬라, 폭스바겐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