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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뭐하러 봐” 운전자들, 10월·11월에 긴장해야 하는 이유!

단풍철에는 전세버스 사고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AI 기반 경고 시스템 도입이 진행 중이지만 통신비 부담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휴식과 주의가 필수적이다.

10월과 11월은 단풍철
교통사고 사망자도 늘어난다
고속도로 정체 예시 - 다키포스트
고속도로 정체 예시 – 다키포스트

단풍철인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10월이 862명(10.5%)으로 가장 많았고, 11월(9.7%)과 9월(9.0%)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가을철(9월~11월)에 발생한 사망자는 전체의 30%에 달한다. 심지어 단풍철(10월~11월)만 따로 봐도 20%를 넘는다. 10월의 일평균 사망자는 9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벚꽃철이 껴있는 5월과 비교해도 56명이나 더 많았다.

단풍 즐기려고 탄 전세버스
사고 비중 가장 높다
전세버스 예시 - 다키포스트
전세버스 예시 – 다키포스트

사망자 증가 원인은 여름이 끝나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세버스 사고가 집중되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전세버스 사고는 11월(12.2%)과 10월(11.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해당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도 두 달이 전체의 36%에 달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사고의 치사율은 3.7%로, 일반 시도에서의 치사율(2.0%)보다 두 배에 가깝다. 지난해 9~11월의 고속도로 치사율은 4.72%로 가장 높았으며, 지방도(2.27%)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여러 대의 전세버스가 줄지어 운행하는 경우 급정거 시 추돌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버스 특성상 장거리 운전이 대부분이기에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전세버스 기사의 법규 위반 중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51.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안전거리 미확보’(17.7%)와 ‘신호 위반’(12.1%)이 뒤를 이었다. 사망사고 중에서도 65.5%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엠브레인 등 안전 위한 기술 정착 절실
제도적 개편도 지원해줘야
도로 위 전세버스 - 다키포스트
도로 위 전세버스 – 다키포스트

전세버스를 비롯,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를 위해 길에 올라선 운전자도 많은 상황이다. 공기가 점차 차갑지만 아직 햇살은 따뜻해 졸음 등 운전 방해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휴대폰 사용과 법규 위반 등 운전자가 지켜야 할 요소는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하지만 졸음처럼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은 어떻게 해야할까.

최근 현대모비스에서 ‘2024 R&D 테크데이’를 열고 완성차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그 중에는 뇌파를 감지해 운전 부주의 요소가 감지되면 경고음과 안내 사항을 말해주는 ‘엠브레인’ 기술도 공개됐다.

엠브레인은 귀에 걸기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착용이 간편해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 만약 운전자가 휴대폰, 졸음 등 운전 부주의 행동을 한다면 시각, 촉각, 청각 경고를 송출한다.

다만 엠브레인 외에도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 방지를 막을 기술들이 절실한 상황이다. 단풍 나들이를 위해 전세버스가 대거 운행하는 만큼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한 관련 장치를 의무화하며 동시에 설치 보조를 돕는 제도적 개편안도 필요하다.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을 챙길 수 있는 방안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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