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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 두려움에 떨었던 ‘졸음운전’.. 역대급 예방 기술 떴다!

하루에 6명 졸면서 운전
안전 운행하면서도 ‘불안’
예방 기술 개발에 총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만 765건으로 하루 평균 약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졸음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2,016건으로 2022년(1,849건)에 비해 9% 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면서 ‘DMS’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통상 교통사고의 95%가량은 휴먼 에러 때문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역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DMS 도입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DMS Sweden’
사진 출처 = ‘뉴스1’

유럽은 관련 기술 의무
우리나라도 속도 낸다

유럽연합(EU)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탑재를 올해 7월부터 의무화하면서 각국의 기술 개발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한국 역시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DMS가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국내 의무화 도입 등을 정부에서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LG전자와 함께 지난 8월부터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활용 안전 운행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버스 내부에 설치된 AI 영상 분석 카메라가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전방 주시 태만 등 법규 위반 행위를 하는 것을 감지하면 AI 단말기가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울려 알려준다.

사진 출처 = ‘현대모비스’
사진 출처 = ‘LG하우시스’

DMS 열띤 개발로
졸음운전 잡을까

해당 기술은 국토부와 민간 업체가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시범 사업 효과에 따라 향후 첨단 안전장치 장착 등 정책적 지원 방안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뇌파를 파악해 졸음운전, 잡념 등을 측정하는 ‘엠브레인’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엠브레인은 뇌파를 측정해 운전자의 무의식까지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직 해당 기술을 완성차에 탑재할 정도로 완벽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니퍼 루스코스키 프라운호퍼 모빌리티 분야 팀장은 “DMS는 운전자로 인한 사고 예방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특히 DMS는 운전자의 수동 운전이 필요한 때가 있는 자율주행 차량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강원도소방본부’
사진 출처 = ‘현대글로시스’

경각심 일깨운 사고
꼭 필요한 사전 예방

운전자들은 기술 혁신으로 빠른 시일 내에 안심하고 도로를 달릴 수 있길 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17일 오후 5시 54분경 강원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입구에서 일어난 5중 추돌사고로 여대생 네 명이 즉사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며 졸음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은 피로 누적과 음주 및 약물 복용, 산소 부족, 식후 졸음증 등 다양한 이유에서 생기게 된다. 이에 잠을 깨울 수 있도록 졸음 방지 껌을 씹거나 틈틈이 차량 내부의 환기를 실시하고, 휴게소나 졸음 쉼터를 들러 휴식을 취하는 예방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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