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프라 A90 파이널 에디션’ 공개
토요타가 5세대 수프라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프라 A90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수프라의 레이싱 유산과 도로 주행 퍼포먼스를 결합해 한정판으로 제작되며, 2025년 초부터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오직 300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개선
수프라 A90 파이널 에디션은 외관에서부터 특별함이 느껴진다. 탄소 섬유 소재로 제작된 프런트 스포일러와 카나드, 그리고 스완넥 스타일의 리어 윙이 추가되어 차량의 공기역학적 효율이 대폭 향상되었다.
이러한 에어로 파츠는 GR 수프라 GT4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으며, 고속 주행 시 더욱 안정적인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의 색상은 파이널 에디션 전용으로 제공되는 매트 블랙과 유광 카본 블루로, 고급스러움과 강렬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여기에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레이싱 감성과 럭셔리의 조화
수프라 A90 파이널 에디션의 실내는 알칸타라와 카본 파이버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버킷 시트는 몸을 단단히 지지해주는 설계로, 고성능 주행에서도 탑승자의 편안함을 보장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기어 노브 등에는 알칸타라 마감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포함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레이싱에 특화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여 운전 집중도를 높인다.
435마력, 수동 변속기와의 완벽한 조화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최고 출력 435마력과 최대 토크 58.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보다 48마력이 증가한 이 엔진은 새로운 흡기 설계와 저압 촉매를 통해 성능을 최적화했다.
6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으며, 리어 액슬에는 액티브 디퍼렌셜이 적용되어 더욱 민첩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또한, 아크라포빅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장착되어 경량화와 함께 스포티한 배기음을 제공한다.
레이스카에서 영감받은 섀시와 서스펜션
A90 파이널 에디션은 GR 수프라 GT4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KW 조절식 댐퍼와 강화된 전·후면 스태빌라이저, 개선된 캠버 각도가 조화를 이루어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핸들링을 대폭 향상시켰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를 채택하여 우수한 제동 성능을 발휘하며, 경량화된 알루미늄 부품을 사용해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췄다.
한정판의 가치와 미래를 향한 전환점
수프라 A90 파이널 에디션은 1978년 출시된 1세대 이후, 오랜 역사의 마침표를 찍는 한정판 모델로서 희소성과 투자 가치를 모두 갖춘 모델이다.
토요타는 이 모델을 통해 5세대 수프라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하고,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6세대 수프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 모델은 2025년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단 300대만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약 8만 유로(한화 약 1억 2천만 원)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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