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싹쓸이 예고”… 현대차·기아 2026 파리모터쇼 참가에 경쟁사 술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개막한 2026 파리모터쇼에서 소형 SUV부터 전기 상용차까지 전방위 신차를 공개했다. 파리모터쇼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현대차, 소형 SUV 바이욘 세계 최초 공개…1.0 터보·1.6 하이브리드 투트랙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Hall 5.2(약 1,115㎡) 전시장에서 유럽 B-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바이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바이욘은 1.0 T-GDI 가솔린 엔진을 먼저 출시하며, 출력은 90PS와 115PS 두 가지로 구성된다.
신형 바이욘은 트렁크 용량 440L와 12.3인치 곡면 듀얼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서라운드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2(FCA 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폭 확충했다.
현대 디지털 키 2,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고성능 감성을 강조한 바이욘 N 라인은 전용 18인치 휠, 검정 클래딩, 듀얼 배기구, 전용 시트로 차별화된다.
투싼 하이브리드 245PS·17인치 디스플레이…C-SUV 수성 전략
유럽 최초로 공개된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유럽 C-SUV 수성 전략의 핵심이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245PS(245마력), 최대토크 380Nm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292PS 출력에 17.1kWh 배터리를 탑재해 17인치 휠 기준 전기 주행거리 최대 81km(예상치)를 제공하며, 7.2kW 온보드 충전기도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은 1.6 T-GDI 150PS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7단 DCT 조합으로 나온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으로 최대 1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9.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AI 음성 비서 ‘글레오(Gleo)’, OTA(무선) 업데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15W 무선충전 패드 2개, 100W USB-C 포트 4개도 제공된다. 실내는 트렁크 용량 695L, 앞좌석 헤드룸 1,038mm, 뒷좌석 레그룸 1,002mm로 공간을 넓혔고, 뒷문 개방각도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견인능력은 최대 1,910kg이다.
고성능 N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투싼 N 라인도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20인치 알로이 휠, 전용 범퍼, 새틴 블랙 에어로 덕트, 사이드 스커트, 듀얼 배기구와 레드 포인트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스타리아 카고 전기차, 주행거리 450km·적재량 1,040kg 전기 상용차 출격
현대차는 전기 경상용차(LCV)인 스타리아 카고도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했다.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450km, 800V 전기 시스템, 10~80% 충전에 약 20분이 소요되는 고속 충전 성능을 갖췄다.
모터 출력은 160kW(218PS)이며, 최대 적재량 1,040kg, 견인능력 2,000kg, 유로 팔레트 3개 적재가 가능하다. V2L(차량 외부 전력 공급) 출력은 3.5kW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자동차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또한 구글 자회사 웨이모와의 자율주행 협력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우선 미국 자율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에 아이오닉 5 기반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 셀토스 2세대 하이브리드에 브랜드 최초 e-AWD 탑재

기아는 Hall 6(1,000㎡ 이상) 전시장에서 글로벌 판매 2위 모델인 셀토스 2세대 하이브리드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핵심은 기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적용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AWD)이다. 기계식 구동축 대신 전기모터와 전자제어로 전·후륜 구동력을 정밀하게 배분해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접지력과 코너링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K4 하이브리드도 유럽 모터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해치백과 스포츠왜건 두 가지 차체 형태로 출시되며, 15일 생산이 시작된다. 또한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GT 전기차 3종도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이 외에도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 라인업인 PV5 카고와 7인승 PV5 패신저를 전시했다. PV5 카고는 하이루프·컴팩트·섀시캡 등 다양한 차체 형태로 제공되며, PV5 패신저는 5인승·휠체어 접근형·크루밴 등으로 파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