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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NO’ 미니, 아이스크림 차별했더니… 中 불매운동 BMW로 확산

상하이 모터쇼 미니 전시장에서 직원들이 서양인 관람객에게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모습. 웨이보 갈무리상하이 모터쇼 미니 전시장에서 직원들이 서양인 관람객에게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모습. 웨이보 갈무리

18일(현지 시간) 개막된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미니가 인종 차별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 ‘상하이 모터쇼’의 미니 전시장에서 21일(현지 시간) 중국인들을 분노케 만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일 미니 전시장에서는 직원들이 관람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한 중국인 여성 관람객이 이를 발견하고 직원에게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은 더 이상 나눠줄 것이 남아있지 않다며 아이스크림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서양인 남성이 직원에게 같은 부탁을 하자, 직원들은 곧바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었습니다. 심지어 친절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에 다른 중국인 관람객이 아이스크림을 요구하자 직원들은 나눠줄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관람객은 “직원들이 인종차별을 하였다”며 분노했고, 상황을 찍은 영상을 중국 SNS인 웨이보 등에 공유하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중국 SNS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어 포털사이트 검색어 최상위에 올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BMW 불매 운동을 언급할 정도로 크게 분노했습니다.

논란이 커진 후 미니 측은 ‘내부 관리가 부실했으며 직원의 실수로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내부 관리 개선을 약속했으나 중국인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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