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2030년 이후에는 순수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를 단 한 대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러한 볼보의 발표가 인상적이지 않게 들린다면 다른 완성차 업체 또한 동일한 전략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경우는 일부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내연기관차를 판매해야 할 수도 있다.
반면 볼보의 경우는 2030년부터 모든 시장에서 예외 없이 순수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제조사들은 또한 모든 라인업을 순수 전기화하지 않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이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전동화하는 계획을 포함한다.
비요른 앤월(Bjorn Annwall) 볼보 최고 사업 책임자(COO)는 외신 인터뷰에서 “볼보는 시장에 관계없이 2030년 이후 완전 전기화되지 않은 자동차를 단 한 대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매출이 떨어지는 시장이 몇 군데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에 집중하지 않으면 많은 성장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Jim Rowan)은 “전기차만 판매하는 길로 가는 것은 단기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우리가 희생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2030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그동안 볼보자동차의 기존 내연기관차는 계속 출시되고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전체 매출의 207%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