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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타본 폴스타2


:::::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제주 오픈

지자체 전기차 보급률 국내 1위 지역인 제주도에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제주가 오픈되었다.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 / 스페이스 경기 / 스페이스 부산에 이은 폴스타의 네 번째 공간으로 총 280.5㎡의 전시 공간으로 제주도의 친환경적인 도시 이미지와 폴스타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폴스타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제주 오픈식에서는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오픈식은 외부 손님없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보통은 오픈식에 사용되는 커팅식은 긴 종이를 가위로 자르는 형태로 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폴스타에서는 노란색 안전밸터를 해체하는 세레머니를 통해서 폴스타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노란색 / 안전을 상징하는 안전밸트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폴스타의 철학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오픈식 세레머니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브랜드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엿볼 수가 있었다.

::::: 낯선 전기차 폴스타

자동차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폴스타 (Polestar) 라는 브랜드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진다.
전기자동차라고 하면 우리는 테슬라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이제는 제네시스 혹은 아이오닉과 같은 브랜드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폴스타는 어떤 브랜드일까??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에서 독립된 스웨덴의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 자동차 브랜드로 볼보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기술과 폴스타만의 고성능 엔지니어링이 결합되어있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제주도는 전기차를 타고 다니기에 꽤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공영 주차장에는 적어도 2대 이상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으며 관광지에는 꽤 많은 전기 충전기들을 만나볼 수가 있기 때문에 여행으로 렌터카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 환경은 폴스타2 모델에서도 새로운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에는 사실 차량이 빠르게 달릴 곳이 없다. 평균적으로 60~80km/h의 속도 제한 구간이 많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로도 충분한 주행을 보여준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1회 충전으로 약 417km 주행이 가능한데 제주도 도로로 한 바퀴를 도는데 약 220km라고 하니 2바퀴정도의 주행거리를 보여준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7.4초의 출력을 보여주는데 좀 더 빠른 모델을 원한다면 롱레인지 듀얼 모터 300만원 추가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7초로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폴스타2의 인기는 꽤 좋은 편이였다. 이 곳에서는 전기차는 이제 신기한 자동차가 아니였지만 폴스타2는 다른 모습이였다. 시승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어디 차예요?” 였는데 그 만큼 아직 폴스타라는 브랜드는 대중에게 큰 인식을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라고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잘 나왔다” 혹은 “예쁘다”라는 평가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폴스타2 모델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바로 승차감이다. 프리미엄 볼보 브랜드에서 독립된 퍼포먼스 브랜드로 사실 딱딱한 승차감을 보여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은 출발과 동시에 쓸때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알았다. 폴스타2 모델의 최적의 주행 품질은 폴스타2 만의 최적의 서스펜션 세팅으로 이루어졌다. 예전에는 퍼포먼스 = 불편함 이라는 승차감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폴스타 브랜드에서는 퍼포먼스의 재정의로 직관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노면에 필요한 정보는 운전자에게 전달하지만 불필요한 노면 진동과 소음은 전달하지 않는다.

폴스타2 시승기를 읽어보면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으로 손꼽는 부분이 바로 2열이 좁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이야기 나오는 것이 바로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인데 폴스타2 모델에는 CM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2017년 XC40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전기차에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정확히 CMA 플랫폼은 사실 내연기관을 위한 플랫폼은 아니다. 개발단계부터 전동화까지 고려해서 설계된 플랫폼으로 볼보 & 폴스타의 전동화를 위한 플랫폼 중 하나이다. 이 플랫폼은 현재 내연기관 볼보 XC40에서도 사용했지만 얼마 전 출시된 XC40 리차지 모델 그리고 폴스타2까지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 하나의 아쉬움으로 손꼽히고 있는 부분은 바로 2열에 대한 공간이다. 폴스타2 배터리는 이렇게 T자 형태의 배터리 배열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2열 센터 터널이 있는 이유는 바로 배터리를 좀 더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배터리의 용량을 높히기 위한 꼼수일까??

폴스타 브랜드는 공간 활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퍼포먼스이다.
이는 브랜드 성격상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와 다른 퍼포먼스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런 2열에 공간성은 실내 공간이 다소 협소해지지만 차량의 안정성과 차량의 퍼포먼스를 높히기 위함이다. 차량 배터리 팩이 차량 바닥면에 평평하게 붙어 있다면 차량이 뒤틀리면서 차체와 베터리 팩이 떨어지거나 혹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폴스타2의 배터리 팩터럼 T자 형태로 적용되어 있는 경우 배터리와 차체가 붙어있는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차체 안전성까지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폴스타의 노력은 자동차 안전도 평가 유로앤캡 (Euro NCAP)에서 폴스타2 모델은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2021년 9월에 발표한 유로 NCAP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폴스타2 모델은 성인 탑승자와 보행자 부상 최고화 항목에서 가장 큰 점수를 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되는 전기차 브랜드 중 벤츠 EQS 플래그쉽 다음으로 폴스타2 모델이 가장 안전한 전기차로 손꼽히고 있으며 동급에서는 최고의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제주도에서 만난 폴스타2는 듀얼모터 그리고 폴스타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패키지에 적용되어있는 노란색 브렘보 캘리퍼와 노란색 올린즈 서스펜션이 아니더라도 싱글모터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공간성에 대해서도 2열에 앉아서 여행해본 결과 생각보다 좁지 않았으며 전기차를 고려하는 사람들이라면 폴스타의 다음 신차인 폴스타3 모델을 기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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