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뷰티 브랜드 포트레(Portré)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성지연입니다. 포트레의 마케팅 총괄, 상품 기획 업무도 함께 하고 있어요.
“밀착력”
뷰티 업계에 근 10년을 있었지만 아직도 제 피부에 완벽하게 맞는 제품을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밀착력’이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는 알게 되었죠. 기초든 색조든 아무리 좋은 제품이어도 제 피부에 밀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그래서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바르는 편이에요. 리퀴드 블러셔의 경우, 손으로 대충 얹으면 잘 뭉쳐서 꼭 퍼프를 사용해 바른다든가, 베이스 바를 때 콧볼 옆 부분은 따로 작은 브러시를 사용해 섬세하게 바르는 등 디테일에 매우 신경 쓰죠. 지금 제 화장대에는 이렇게 해서 살아남은 아이템들이 총집합 되어있어요.
저도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블러셔에 진심이더라고요. 다른 색조는 포기해도 블러셔만큼은포기 못 하겠어요. 사실 소장 중인 블러셔 종류가 정말 많은데, 영상을 위해 고르고 고른 게 저 정도예요.
블러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컬러. 다년간의 구매 경험을 통해 이제 제 톤에 맞지 않는 제품은 구매조차 잘 하지 않아요. 아무리 예뻐도 컬러가 맞지 않으면 결국 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최근에는 젤리 제형의 블러셔에 빠져있는데, 거의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비오브의 ‘치크팔레트 로즈가든’이에요. 프레스드 파우더 타입과 젤리 제형이 각 2가지 씩 있는 팔레트인데, 컬러와 밀착력도 좋지만 제가 써 본 블러셔 중 지속력이 가장 좋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 화장할 때 자주 느끼는 점이 메이크업의 밀착력이나 지속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예 메이크업하지 않거나 아주 공들여서 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외출하고 있어요. 메이크업하지 않을 때는 톤업 선크림으로 톤 정리만 하고, 공들여 화장할 때는 밀착/지속력을 높이는 아이템을 사용해요. 뷰티 디바이스인 메디큐브의 ‘부스터 프로’로 스킨케어를 잘 흡수시킨 다음에 메이크업하면 밀착력이 매우 좋아져서 시간이 좀 여유로울 때는 늘 사용하고, 준비 시간이 촉박할 때는 정샘물의 ‘물 크림’을 메이크업 베이스로 사용해요. 소량만 발라도 피부가 촉촉 쫀득해지는 느낌이라 바로 쿠션을 두드려도 들뜨지 않고 안정적으로 밀착되는 효과! 온종일 광채 나는 피부를 만들어주죠.
세포라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꾸준히 사용한 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의 ‘브로우 위즈’! 눈썹을 한 올씩 그릴 수 있는 얇은 심을 선호하는데, 이런 류의 제품은 심이 너무 얇아서 잘 부러지거나 혹은 너무 단단해 맨 얼굴 위에는 잘 그려지지 않는 단점이 있거든요. 이 제품은 그런 단점이 없어서 다른 걸 쓰다가도 결국은 이 제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네요.
제가 매일 사용하는 톤업 선크림을 소개하고 싶어요. 바로 포트레의 ‘블러 스킨 틴트’입니다. 톤업 선크림만 바르고 나가기엔 원하는 만큼 충분히 커버되지 않아 추가로 컨실러를 더 사용하거나, 코 옆 모공에 지저분하게 끼었던 경험, 오후가 되면 번들거리면서 베이스가 무너졌던 경험이 있다면 꼭 사용해보세요. 온종일 보송하게 톤 보정 효과가 유지되어서 ‘파데 프리 메이크업’이 무리 없이 가능하답니다!
- 데본 리 칼슨이 알려주는 여름 휴가 룩의 모범 답안
- 데일리부터 바캉스 룩까지, 셀러브리티의 시스루 활용법
- 미국 대선 4개월 앞두고 일어난 트럼프 피격 타임라인
- 올림픽 속 숨은 아트 찾기
- 본격 장르 파괴자, 엘리자베스 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