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여전히 바쁩니다. 현재 지드래곤은 7년 만의 솔로 컴백을 준비하며 카이스트 연단에 오르고, 재단을 설립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어요. 태양은 지난 주말 단독 콘서트 ‘더 라이트 이어 인 서울’을 성황리에 마쳤고요. 대성은 각종 음악 예능의 심사위원을 맡는가 하면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죠. 여러 사건사고로 좀처럼 뭉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이들이, 3인조가 된 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1일 태양의 콘서트 무대에서 포착됐습니다. 7년 만의 솔로 공연인지라 그에게도 의미가 깊었을 듯해요. 그런 태양을 위해 빅뱅 멤버들도 의리를 지킨 것으로 보여요. 이 중 대성의 게스트 출연은 예고돼 있었는데요. 지난달 31일 무대에서 솔로곡을 불렀던 그는 다음날에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태양이 데뷔 앨범 수록곡 ‘눈물 뿐인 바보’를 부를 때, 팬들을 놀라게 하면서 말이죠. 대성은 “둘이 무대를 한 건 군대에서가 마지막이었는데 어제 오랜만에 함께 하니 너무 좋아서 ‘한 번만 더 오게 해 달라’고 했다”라며 이틀 연속 게스트로 나온 배경을 설명했어요.
태양과 대성은 이후로도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 빅뱅의 메가히트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그러더니 ‘위 라이크 2 파티’를 부르기 직전, 태양이 입을 열었어요. “그 친구가 오늘 왔는데, 이따 기분 좋으면 (무대로) 올라 오라고 했다”라고요. 누가 들어도 지드래곤을 꼭 짚은 한 마디에 관객들은 열광했습니다.
이윽고 지드래곤이 나타나 빅뱅 3인 완전체를 완성했어요. 지드래곤은 빅뱅 유닛인 지디&태양의 ‘굿 보이’까지 소화하고 내려갔는데요. 변함 없는 동갑내기 친구의 무대가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습니다. 드디어 공식석상에서 만난 빅뱅, 소속사는 제각각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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