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세가 어지러운 가운데, 미국은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2파전이었던 이번 선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Make America Great Again’과 이민 규제 강화를 내세운 트럼프가 우세했지만, 민주당의 첫 번째 주자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내려 놓으며 선거의 흐름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트럼프와 정반대의 정책으로 맞붙는 해리스의 기세도 크게 밀리진 않았어요. 각종 여론 조사와 가상 대결 결과는 그야말로 엎치락뒤치락이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양 측에 총탄이 오고 가는 일도 있었어요. 트럼프는 선거 유세 도중 피격을 당했고, 해리스의 선거 사무실에도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5일(이하 현지시각)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채 열린 선거는 끝의 끝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투표함을 뒤집어 보니 흐름은 달랐습니다. 민주당 표 밭을 제외하고는 7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가 승기를 잡았어요.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자신의 리조트에서 가족,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개표를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그는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역전에 성공하자 일찌감치 연설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도 아직 당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조기 승리선언을 했던 트럼프였으니까요.
그리고 6일 지지자들 앞에 선 트럼프는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본 적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면서요. “국경을 굳게 닫을 것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에 올 순 있지만 합법적인 방식이어야 한다”라는 기조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가 이 같은 연설을 한 시점에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는 267명, 해리스는 214명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과반인 270명을 먼저 차지하면 대통령이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미국 국민들이 사전투표 및 우편투표에 참여했지만,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가 크게 뒤집히진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도 열렸습니다. 여기서는 해당 주의 연방 하원의원을 세 번 지낸 민주당의 앤디 김이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어요. 그는 한국계 이민자 2세로, 국방 전문가로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활약한 인물입니다. 당선을 통해 앤디 김은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기록도 세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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