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온몸에 새긴 타투를 처음 공개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영화 〈자백〉의 제작보고회에서 포착된 나나의 타투를 두고 작품 촬영을 위한 가짜 타투일 것이란 추측이 나올 만큼 부위도 광범위했고, 양도 많았어요. 특히 이전까지 타투 없는 나나만을 기억하던 대중에겐 놀라운 모습이었고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리치〉 제작발표회에서 타투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나나. 당시 “하고 싶어서, 작품 때문이 아닌 개인적으로 한 것”이라며 “이 타투를 왜 했는지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는 날이 올지 안 올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씀 드리겠다”라고 했습니다.
1년이 지난 뒤 나나는 이 타투들을 지우고 있다는 근황을 알렸습니다. 어머니가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부탁했기 때문이었죠. 처음 타투를 할 때도 반대하지 않고 딸을 믿어 줬던 어머니였기에, 제거를 원하는 어머니의 조심스런 말을 따르게 된 것이었어요. 그는 유튜브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서 이 같이 밝히며 “타투했을 때 당시가 심적으로 힘들었다. 나만의 감정표현이었다”라고 털어 놓았습니다.
이어 “누가 보면 되게 무식한 방법일 지도 모른다. 타투라는 게 나만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라고 설명한 나나는 “타투를 지우고, 하고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내가 타투를 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니까 (어머니가) ‘깨끗한 몸을 보고 싶다’라고 슬쩍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라고도 말했어요.
나나가 타투를 새기고, 또 지우는 사이 공식석상에 설 때면 그의 몸에 항상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타투가 얼마나 지워졌는지, 또 얼마나 남아있는지에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나나는 타투를 지우는 모습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8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Tattoo.’라는 영상을 통해서요.
영상 속 나나는 한 달에 한 번 타투 제거 시술을 받기 위해 찾는 병원에 들렀습니다. 해당 시술은 레이저로 피부 안에 스며든 색소를 지워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들고, 큰 고통이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나나의 경우는 양이며 면적이 적지 않기 때문에 크림 마취를 하는 것도 고역일 듯했는데요. 이날은 스케줄 상으로 시간이 부족해 마취용 크림을 제대로 바르지도 못했다고 해요. ‘생’으로 시술을 받은 거죠. 아픔을 꾹 참는 나나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전부 탈의한 후 시술을 완료한 그는 후관리를 받으며 “깨끗하게, 흉터 안 남게 잘 된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 했어요. 하지만 타투를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한 다섯 배 정도 더 아픈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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