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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으니 립스틱 불티…역대급 매출 뽑은 화장품 회사

마스크 벗으니 립스틱 불티...역대급 매출 뽑은 화장품 회사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다. 특히 눈과 입술 등 포인트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 (39,750원 ▼1,450 -3.52%)의 경우 각 브랜드사로부터 주문이 급증하면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리오프닝(경기 재개)로 인한 훈풍이 화장품 ODM 회사부터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매출액 46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영업이익은 158.1%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의 기대치(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45억원)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뒤를 잇는 국내 화장품 ODM회사다. 국내 화장품 ODM업계 투톱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대비 후발 주자로 나선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 중에서도 립스틱, 립틴트 등 입술 화장용 제품에 주력한다.

이번 깜짝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다. 북미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94% 급증했다.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0.6% 가량 줄었지만 북미와 국내 매출이 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뤘다. 국내 시장에서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5% 급증했다.

북미시장에서의 주요 고객사는 ‘타르트( Tarte)’로 2014년 일본 화장품 기업인 ‘고세’가 인수한 미국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타르트에 ‘마라쿠자 쥬시 립’ 등을 공급하는데, 미국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혜를 봤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주요 매출처는 국내 기업인 ‘스타일난다’였지만 올해 연간으로 보면 타르트가 역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밖에 가수 겸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가 출시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레어뷰티’도 립틴트와 블러셔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주 물량이 늘었다. 현재 씨엔씨인터내셔널의 매출 비중은 해외가 52% 국내가 42%다.

뷰티업계에선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효과와 리오프닝 영향 등으로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ODM 회사들이 우선 수혜를 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녀날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지면서 코로나 기간 대비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화장품 제조업체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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