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올드머니(Old Money)’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드머니룩이란 눈에 띄는 브랜드 로고나 화려한 색상 사용을 지양한 패션을 말한다. 은근한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이 스타일링의 목표인 만큼 소재 특성을 부각한 기본적인 아이템 위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29CM가 지난 7월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린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 소재 이름으로 유입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소재는 능직으로 짠 천을 뜻하는 트위드였다. 대표적인 여름 소재로 알려져 있는 린넨과 시어서커 등이 뒤를 이었다. 절대적인 검색량은 많지 않지만 실크와 캐시미어 등도 각각 전년 대비 37%, 60% 가량 검색량이 늘어났다.
검색량 증가와 함께 캐시미어와 트위드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있는 추세다.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자랑하는 ‘틸아이다이’의 캐시미어 반소매 카디건은 이번 여름에만 6차 판매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가벼운 소재감으로 여름철에 착용하기 제격인 던스트와 루에브르의 트위드 재킷도 29CM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에 대한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29CM가 제안하는 고감도의 베이식 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올드머니룩을 완성해 보길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