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LNG 생산량 역대 최대 전망…에너지 수출국 위상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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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글로벌 에너지 핵심 공급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향후 2년 동안 역대 최대 원유 생산량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세계 최대 산유국에 등극할 전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도 카타르를 제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당분간 세계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코트라 달라스무역관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1292만 배럴에서 올해 1321만 배럴, 내년 1344만 배럴로 증가한다. 유정 효율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미 달라스 연방은행의 조사 결과 원유 생산을 위한 굴착 장비 수는 지난달 기준 499개를 기록, 10년 전 대비 약 70% 감소했다. 하지만 산유량은 1321만 배럴로 10년 전 대비 오히려 2배가량 증가했다.

기술도 발전했다. 고압의 물을 주입하여 지하의 암석을 파쇄하는 수압 파쇄와 수평 형태로 삽입한 시추관을 통해 암석에 균열을 일으키는 수평 시추가 개발됐다. 신규 시추 없이 기존 유정에서의 생산 확대가 가능해지며 원유 생산량이 최소 1000만~1100만 배럴 늘었다.

대형 석유 기업들은 새 기술을 토대로 셰일오일 자산을 키우고 있다. 엑손모빌은 상반기 내 파이어니어 내츄럴 리소시스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 후 퍼미언 분지 내 원유 생산량은 약 2배 뛰어 하루 130만 배럴로 증가할 전망이다. 셰브론은 헤스가 보유한 가이아나 해저 광구 지분 30%를 취득하고, 북미 지역 셰일오일 유전을 확보했다. 양사 모두 셰일오일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삭감했던 자본 지출도 회복세를 보이며 원유 생산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LNG 시장에서도 미국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미국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8890만톤(t)을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 효율성 개선과 생산량 증가, 화재로 셧다운 됐던 프리포트 LNG 수출 터미널의 재가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2025년 일일 LNG 수출량이 144억 큐빅피트(cf)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건설 중인 플래키마인즈와 코퍼스 크리스티 스테이지 3, 골든패스 터미널이 본격 가동되기 때문이다. 포트아서와 리오그란데 LNG 수출 터미널이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2027년에는 하루 수출량이 97억cf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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