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도 ‘찜’한 美 메타렌즈에 아이소셀 비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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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메타렌즈의 얼굴 인식 솔루션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비전’을 공급했다. 모바일과 전장을 넘어 수요처를 확대하며 이미지센서 시장 선두를 노린다.

메타렌즈는 ‘폴라 아이디(Polar ID)’에 탑재할 이미지센서로 삼성의 ‘아이소셀 비전 931’을 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라 아이디는 기존 편광필터를 이용한 얼굴 인식 솔루션의 광 손실 문제를 해소했다. 손실 없이 100% 빛을 흡수해 사용자 고유의 생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한다. 기존 지문 센서 대비 보안이 강화되고, 얼굴 인식 솔루션과 비교해 크기와 비용 모두 약 50%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으로 폴라 아이디는 ‘아이소셀 비전 931’을 내장하게 됐다. 아이소셀 비전 931은 사람의 눈처럼 모든 픽셀을 동시에 빛에 노출해 촬영하는 ‘글로벌 셔터(Global Shutter) 센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왜곡 없이 촬영해야 하는 분야에 최적화됐다. 폴라 아이디에 탑재된 아이소셀 비전 931은 빛을 인식해 하나의 얼굴 데이터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메타렌즈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폴라 아이디를 제공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분기 평가용 제품을 추가로 전달하고 상용화를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메타렌즈와 협력해 이미지센서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시장을 주도한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부터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드론, 확장현실(XR) 기기 등에 쓰이며 수요처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193억 달러(약 25조7000억원)에서 2026년 269억 달러(약 35조8300억원)로 39%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성장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2021년 9월 전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을 출시한 데 이어 차량용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사물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포착하는 ‘아이소셀 비전’ 등을 선보였다. 사용처를 확대해 이미지센서 시장 선두인 소니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소니는 54%, 삼성전자는 29%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전자 측은 “메타렌즈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결합이 아니다”라며 “생체인식 이미징 기능의 중추인 발전을 의미하며 강화된 보완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얼굴 잠금해제 솔루션을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렌즈는 미국 하버드대 페데리코 카파소(Federico Capasso) 연구소에서 분사해 2016년 설립된 회사다. 머리카락 굵기 1000분의 1에 불과한 초박형 평면 광학 소자인 메타표면 기술을 활용해 생체인식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3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인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본보 2022년 10월 14일 참고 인텔, 반도체 메타표면 광학업체 '메타렌즈'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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