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오르자 같이 뛴 외식비···냉면 7.2%, 김밥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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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게시된 메뉴안내문. 2024.03.12. 사진=뉴시스
▲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게시된 메뉴안내문. 2024.03.12.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가정의 달인 5월이 직전인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가족 외식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을 비롯한 8개 대표 외식 품목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면의 가격이 1만1462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2%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실제로 을지면옥의 평양냉면 가격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라 15.4% 상승했으며, 봉피양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필동면옥도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밥 한 줄의 가격이 3323원으로 전년 대비 6.4%, 2년전과 비교해 무려 23% 상승했으며,  비빔밥이 5.7% 오른 1만769원, 자장면이 3.9% 오른 7096원을 기록했다.
 
칼국수와 삼계탕도 각각 3.5%, 3.1% 뛴 9038원과 1만6846원이었다.
 
삼겹살 역시 1인분(200g)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4% 비싸진 1만9514원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외식물가 상승세를 두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메밀 가격은 1kg당 1만3750원으로 전년 동기 5310원보다 159% 뛰며 냉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마른김(중품) 10장의 가격도 지난 26일 기준 평균 소매가격이 1304원으로 전년(1012원)보다 29% 뛰었으며 1개월 전(1167원)과 비교해도 12% 상승했다.
 
또한 김 원초 1망(120kg) 가격 역시 지난해 초 7만원대였던 것에 비해 최근 35만원 안팎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문제는 물가상승이 프랜차이즈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의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렸으며, 파파이스코리아도 2년여 만에 메뉴 가격의 평균 4% 인상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정부는 마른김을 비롯해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등 7종의 농산물과 식품원재료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월 들어 오이·애호박·수입소고기·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가격불안을 보이는 7종(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조미김·코코아두)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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