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만 보면 답답해서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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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일의 의미를 알려라
사소한 일이라도 칭찬하고 인정하라
온라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비교적 오래 일한 직원들이 많은 저희 회사에, 소위 말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신입 사원이 한 명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의 자식뻘 정도로 젊은 사원인데요, 신세대다보니 사고방식 자체가 저희와는 아주 달라서 단 하루도 놀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조금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달까요? 모두가 바빠서 야근을 하고 있는데 혼자 정시 퇴근을 고집한다거나, 업무 서포트를 부탁했는데 ‘제가 왜요?’라며 거절을 한다거나, 도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일삼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 친구를 이해해보려고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그런 노력마저 그 친구에게는 ‘꼰대짓’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눈에 띄게 귀찮아하며 못마땅한 기색이더라고요. 이 친구를 도대체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너무나 답답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1. 주어진 일의 의미를 알려라

밀레니엄 세대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해도 의미를 중요시해요. 작은 일 하나를 줘도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생각하죠. ‘까라면 까’가 통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질문자님을 힘들게 했던 신입 사원도 분명 이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일을 바로 할 수는 없었겠죠. 그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어떤 회사든 들어가자마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그 신입 사원은 자신이 원치 않지만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일들을 맡게 됐을 겁니다. 그리고 실망했겠죠.

그 신입 사원은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에요. 거창한 사회적 목표를 가질 수는 없다지만 그래도 한 명의 중요한 사람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은 거예요. 이게 밀레니엄 세대들에겐 정말 중요한 가치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말해줘야 돼요. 당신이 하는 일에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이 일을 잘해낸다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그것은 번거로운 과정이겠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2. 사소한 일이라도 칭찬하고 인정하라

두 번째 키워드는 칭찬과 인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칭찬과 인정을 바라는가 하면 큰일보다는 작은 일에 관한 것입니다. 그냥 넘길 수도 있는 소소한 일들이지만 그래도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거죠.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문화가 있죠?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 맛집에 가서 밥 한 끼 먹는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요? 하지만 본인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밀레니엄 세대들은 맛집에 가면 스마트폰을 듭니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서 자신의 친구들과 공유를 하죠. 내가 먹는 밥 한 끼, 만나는 사람 한 명마다 소중하게 의미를 담고 싶은 거예요. 그 마음이 작은 칭찬과 인정을 갈구하는 마음과 일맥상통하는 거죠.

3. 온라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세 번째로, 밀레니엄 세대는 온라인 소통을 선호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건 오프라인 소통입니다. ‘김 대리, 너 잠깐 내 방으로 와.’ 이런 거죠. 물론 방으로 불러서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방에서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은 것은 그냥 카톡으로 이야기해도 괜찮지 않습니까?

제가 여건이 되는 회사의 경우는 의사소통의 방법 중 하나로 카톡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 때나 마구 보내지 말고요, 규칙을 정하는 겁니다. 예컨대 부하 직원이 출근을 하면 상사에게 오늘 해야 할 일들에 번호를 매겨서 보고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상사가 부하 직원을 불러서 해야 할 일을 묻지 않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피드백도 한층 수월해질 거고요.

1. 주어진 일의 의미를 알려라
2. 사소한 일이라도 칭찬하고 인정하라
3. 온라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오늘은 알쏭달쏭 어려운 밀레니엄 세대의 신입사원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세대가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지만, 서로 다른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안 그랬다’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은 다른 대로 인정해주는 마음도 필요하겠죠. 그 점을 명심하시면 세대가 다른 신입 사원과도 한층 수월하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기사는 사례뉴스 필진기자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가 쓴 칼럼입니다. 스타트경영캠퍼스 김형환 대표는 기업 경영의 가장 기초단위이며 현대 경영에서 많이 나타나는 기업형태인 ‘1인 기업’과 관련된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경영자들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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