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M&A로 상승세 올라탄다…K-뷰티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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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사진=각 사]

한국 화장품 업계가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분위기다. 최근 과감히 투자한 인수·합병(M&A)으로 성과를 올리며 실적 반등을 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 1조68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7% 늘어난 1조7287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 원이다. 매출은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2021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양사 실적 반등을 견인한 이유 중 하나가 성공적인 M&A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전히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인수·합병해 수출 다변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351억원을 투자해 ‘코스알엑스’ 지분을 추가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코스알엑스는 북미·유럽 등 전 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미국 럭셔리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파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10년 출범한 타타 하퍼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 유래 성분 사용을 강조해 비건 뷰티 트렌드 열풍인 미국 시장에 팬덤을 구축했다.
 
LG생활건강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M&A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색조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브랜드 힌스는 일본 내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기준 힌스 매출 218억 중 절반이 해외로, 이 중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로 일본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유럽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기업도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 한방 화장품 ‘조선미녀’ 브랜드로 미국·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국내 기업 구다이글로벌 역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티르티르’ 경영권을 인수했다. 티르티르는 일본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브랜드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19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 구다이글로벌은 티르티르 인수로 글로벌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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