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공급망 확장하는 LS…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진영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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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공급망 확장하는 LS…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진영 갖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2년 5월 경기 군포시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

LS(006260)그룹이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부상한 멕시코에서 부품 공급 진영을 넓히고 있다. 전기차 부품 자회사들이 연달아 멕시코에 진출하면서 그룹 차원의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1분기 중 멕시코에 LS EV 멕시코(LS EV MEXICO)와 LS 케이블&시스템(LS Cable & System Mexico)을 신규 설립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 거점을 짓기 위한 사전 절차로 풀이된다.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는 전기차용 하네스(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생산한다. 전기차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 및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들이다. 폭스바겐과 볼보·비야디·LG에너지솔루션 등이 주요 고객사다.

LS EV는 2017년 분할 후 그해 11월에 폴란드에 전기차·일반 차량 배터리용 전장 부품 공장을 세웠고 2022년에는 경기도 군포에 공장을 준공했다. 중국 우시 공장까지 합해 아시아와 유럽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멕시코 법인 신설을 통해 사업 영역을 북미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들의 현지 거점 확보에 발맞춘 행보다. LS EV의 주요 고객사 중 폭스바겐은 이미 멕시코 현지에 공장을 두고 있고, 비야디도 연내 멕시코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2~3년 안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최근 몇년간 계열사를 통해 전기차 관련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S전선은 전기차용 권선을, LS일렉트릭의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릴레이와 배터리차단유닛(BDU)을 생산한다. EV릴레이는 수소·전기차를 구동 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트레인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차단하는 부품이다. LS와 E1이 공동 투자한 합작법인 LS이링크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밸류체인 중 배터리 셀 제조를 제외한 전 영역에 진출한 셈이다.

전기차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가 갖춰지면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공급망 확보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 2월 멕시코에 투자금 5000만 달러(약 677억 원)를 들인 두랑고 공장을 준공했다. EV릴레이 500만 대, 배터리 전기 제어장치 BDU 400만 대 생산능력 가동을 통해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 원, 전사 매출 1조 2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LS EV의 멕시코 진출이 가시화하면 영업·생산 면에서 시너지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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