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트로트 가수로 돌아온 트롯복덩이 주하입니다.
‘제니쌤’이라는 예명으로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으로 인터뷰만 하다가, 이렇게 다시 가수로써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니 새롭고,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Q. 필라테스 창업도 하셨는데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A. 처음 필라테스를 창업할 때 연예계 생활만 계속하다가 처음 제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서 그런지 막연하게 기대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창업하기 전 여러 곳에서 지점장으로 일도 했었고, 필라테스와 요가 선생님들을 양성하는 필라테스 협회에서 해부학과 티칭 강의를 계속했었기에 이런 경력들이 창업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필라테스 샵을 창업하시는 분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홍보인데, 살짝 팁을 드리자면, 센터를 눈에 띄는 1층 자리에서 시작하는 것도 홍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저는 필라테스 샵을 창업할 때 홍보비용을 아끼고 그 돈으로 차라리 1층 메인 자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필라테스는 1:1로 진행하는 수업이 많기 때문에 회원님과의 유대관계도 정말 중요해요.
저를 찾아 주시는 게 너무 감사드려서 한분 한분 정말 소중하게 수업했어요. 하루하루 성실히 수업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제니바디’ 라는 브랜드도 커지게 되었고, 한번 오셨던 회원님들이 다시 저를 찾아주셔서 인기 강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Q. 트로트 가수로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10년의 걸그룹 생활을 마치고, 아쉽게 생각하며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어요. 긴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기다려왔던 기회였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서 10년의 활동을 마치고 걸그룹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삶에 만족하면서 지냈어요. 사업에 매진하며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주위에 권유로 우연히 가요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가요제에서 많은 입상을 하며 여러 제의를 받아 다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하며 비즈니스 또한 열심히 하며 성과를 낼 때도 너무 기쁘고, 만족하지만,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때도 너무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Q. 걸그룹 퀸비즈로 다섯 명이 활동하다가 지금은 솔로 가수로 혼자 활동하게 되었는데, 느낌이 어떠세요?
A. 그룹은 아무래도 함께 무대를 진행하다 보니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솔로는 혼자서 무대를 끌어가야 하니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걱정도 많이 되더라고요. 처음으로 나간 가요제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상을 받아서, 그 뒤로부터 자신감을 얻고 가요제에 계속 도전하면서 여러 무대를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가요제에 나가서 많은 분을 보면서 배우고 느끼면서 지금은 혼자 하는 무대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많은 가요제에서 입상했는데, 가요제는 어떻게 나가게 되었나요?
A. 처음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하러 갔다가 가요제가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무대를 보며 설레는 마음이 너무 들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한 번에 입상하게 되어서 그 뒤로 자신감을 갖고 전국에 있는 가요제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트로트 가요제뿐만 아니고, 전국에 정말 많은 가요제가 있더라고요. 덕분에 실력도 많이 늘게 되었고요.
특히, 지방에서 열리는 가요제가 정말 많은데, 저는 가족들이랑 여행 가자는 핑계로 1박2일 지방으로 내려가서 가요제를 나갔어요. 가요제가 많이 열리는 시기가 거의 5월부터 9월까지인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제 일을 하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은 거의 지방으로 가요제를 나갔던 거 같아요.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엄마 오늘은 뭐 먹을까?’ ‘오늘은 입상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면서 다니는 가요제가 경쟁이라기보다 즐거웠어요. 관객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설렜어요. 긴 연습생 생활과 걸그룹 생활, 그리고 일 때문에 사실 부모님과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던 저에게 부담 없이 더 재밌게 가요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가요제마다 특색과 심사위원분들의 기준이 달라서 성적이 좋지 않은 무대도 있었지만, 그런 날은 부모님과 그 지역의 특산물을 사서 서울로 돌아오곤 했어요. (웃음) 가요제에 많이 나간 덕분에 경험도 많이 하게 되었고, 등수에 신경 안 쓰고 무대에 오르니 더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작년에 결혼한 신혼인데 남편분인 이동근 아나운서와 신혼 생활은 어떠신가요?
A. 저는 결혼 후, 일이 더 잘 풀리게 된 것 같아서 남편에게 항상 고마워요. 남편이 스포츠 아나운서이지만, 20세기힛트쏭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활동 중인데, 녹화 전날에는 항상 집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연습을 열심히 해요. 제가 걸그룹 활동을 오래 해서 그런지, 남편이 저에게 가끔 안무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데 유머 코드나 취미, 꽁냥꽁냥 하는 캐미가 너무 잘 맞아서, 결혼 생활이 너무 행복해요. 남편과 가족들이 다시 도전하는 저의 노래 인생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기 때문에 더 행복하고 안정되게 노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이번에 발매하는 앨범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화양연화(花樣年華) 라는 앨범명으로 미니앨범이 8월 8일에 나올 예정이고, 화양연화(花樣年華)는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 하기 때문에 솔로로 나오는 첫 번째 앨범에 어울리는 앨범명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앨범명을 화양연화라고 지었어요. 이번 앨범은 앨범 사진부터 컨셉까지 저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어요.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에 첫 번째 앨범을 낼 수 있게 되어서, 앨범이 나오기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간단하게 타이틀곡과 수록곡 소개를 하자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빗물사랑”이라는 곡이고, “빗물사랑”은 중국어 버전도 앨범에 함께 제작되어 들어가 있어서 같은 곡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신선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곡가 김병학, 이영만 선생님의 여리면서도 강한 느낌의 멜로디가 귀에 착착 붙어서 비가 올 때마다 생각나는 곡이에요.
두 번째 곡은 “노크”라는 곡인데 통통 튀는 멜로디에 ‘안동역에서’ ‘찬찬찬’을 작사하신 스타 작사가 김병걸 작사가 선생님이 작사해 주신 곡이라서 그런지 가사가 귀에 쏙쏙 잘 들어와서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어울려 듣기 좋아요.
세 번째 곡은 “취중연정” 이라는 곡인데, 이 곡은 제가 작사한 곡이예요.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인데,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Q. 어떤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으세요?
A. 희로애락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폭 넓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요. 많은 트로트 노래 스킬과 높은 음역대를 가졌다고 좋은 가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노래를 들었을 때 공감이 되고,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가수가 정말 실력 있는 가수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노력해서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어요.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10년 동안 걸그룹 생활을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았어요. 하지만 직업이 바꿔어도 상대방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어요. 부모님 두 분 다 오랜 기간 사업을 하셔서 적극적인 조언을 해 주셨고 저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트로트 복덩이 주하의 미니앨범 “화양연화(花樣年華)”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타이틀곡 빗물사랑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랭킹뉴스]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누구?
-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 취창업 활성화 위한 라운드 테이블 개최
- 글로벌 웰니스 산업 부상, 수출로 해외시장 공략해야
- 서울시-신한카드, 청년 창업가 판로개척 지원 ‘맞손’…’청년 함께・행복’ MOU
- 써밋 글로벌지원센터, 단체를 위한 부모여행동의서 간편주문서비스 출시…신청부터 서명, 공증까지 온라인으로 한 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