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K-라면 열풍에서 소외된 오뚜기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진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뚜기는 다음 달 진을 모델로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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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이처럼 해외시장 공략을 선언하고 나선 이유는 삼양식품과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오뚜기만 해외시장에서 취약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77%에 달하고, 국내 1위 농심도 해외 매출 비중이 40%대를 차지한다. 하지만 오뚜기의 해외 매출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모델로 BTS 진을 발탁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진’라면과 BTS ‘진’의 이름이 같고, 진을 향한 글로벌 팬덤을 이용하면 진라면도 해외시장에서 청소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오뚜기는 이번 캠페인에서 진과 함께 한 영상을 선보이고 한국은 물론, 미국·캐나다·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각국으로 수출하는 용기 제품 포장에 진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또 진의 사진과 손 글씨, 진이 개발한 캐릭터 ‘우떠’ 등으로 구성된 스티커를 멀티(묶음) 제품에 동봉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BTS진이 가진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캠페인으로 해외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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