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한 줄 믿었을 뿐인데
남양주 시민들이 웃게 된 이유
6천억 ‘AI 허브’가 몰고온 기적

조용하던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가 대형 개발 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가 6천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허브를 이곳에 건설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 엄청난 변화는 단지 기업의 투자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시작된 약속이 실제로 현실이 되며, 한 지역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외쳤던 ‘남양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 지정’이 이제는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카카오는 왕숙지구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가 결합된 ‘AI 디지털 허브’ 건설 협의를 마무리 지었다. 빠르면 내년 공사가 시작되며, 2030년 가동이 목표다.
남양주는 이 결정 하나로 미래 기술의 심장부가 될 기회를 움켜쥐었다.
“먹통 사태는 끝”… 다시는 멈추지 않는다

카카오가 남양주를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한 데에는 분명한 배경이 있다.
2022년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전국적으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는 서비스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 이후 카카오는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마련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남양주는 두 번째 주요 거점으로 선택됐다.
남양주에 들어설 AI 디지털 허브는 단순한 예비시설이 아니다. 핵심 서비스들이 이곳에 분산 배치되며, 재난 대응 시스템과 이중화된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중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세수, 부동산… 지역이 웃는다

카카오의 6천억 원 투자로 남양주에 떨어질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건설부터 운영까지 상당한 수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고, 건설·보안·IT 등 다양한 분야의 직간접 고용도 동반된다.
이와 함께 재산세 등 지방자치단체 세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민간투자가 몰리며 부동산과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남양주가 수도권의 새 성장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로 인해 인근의 대기업 유치도 더욱 활발해져, SK그린테크노캠퍼스, 대한항공 R&D센터, 우리은행 데이터센터 등이 속속 인근 신도시에 들어서고 있다.
남양주가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기술 허브로 도약하는 ‘AI 벨트’의 중심

정부는 이 일대를 ‘국가 전략산업 특구’로 육성할 방침으로, 이에 따라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각종 규제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지원을 등에 업은 남양주는 생성형 AI, 초거대 AI 모델, 산업 특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의 실험장이 된다.
ICT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AI 산업의 필수 인프라”라며 “남양주가 수도권 동북부의 AI 중심지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카카오의 투자를 계기로 남양주 일대는 서울의 위성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첨단 디지털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 투자와 정부 정책이 맞물리며 한 지역의 산업 구조와 도시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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