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악몽이 이번에 ‘또’?” .. 아시아 줄줄이 뚫리자, 깜짝 놀란 한국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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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19
어르신 백신 접종률은 절반 수준
야간 술집, 감염 확산 ‘방아쇠’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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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하순부터 재유행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인접 아시아 국가들의 감염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세가 맞물리며, 올여름 또 한 번의 확산 국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여름철 재확산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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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지난 10일 개최된 제5차 호흡기감염병 합동대책 회의에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가 6월 하순 이후 국내에서 재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는 대만, 홍콩, 태국 등 인접 국가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연관돼 있다.

질병청 분석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단기간 내 폭발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지만, 여름철 특성상 환기 부족과 밀집된 환경이 겹쳐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여름 국내 확진자는 7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 셋째 주에는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는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전파력이 강하다”며,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로 야간 술집을 지목했다.

그는 도쿄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며, 가정보다도 33배 높은 전파율을 기록한 야간 술집에서의 전파가 1차 감염을 유발하고, 이후 가족과 직장으로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미접종 고위험군, 여전히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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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질병청은 고위험군의 백신 미접종률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9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은 47.5%로 절반에 불과하다.

지영미 청장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접종 기간을 연장했다”며 접종을 당부했다. 특히 요양시설 입소자와 고령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부는 이들 대상의 접종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방역과 치료 대응, 다시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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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복지부와 질병청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 중이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국가지정병상과 긴급치료병상 활용 방안도 마련하고 있으며, 치료제 수급과 자가검사키트 재고 상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치료제 조기 수입과 물량 확대도 논의 중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일상 속 위협으로 남아 있다. 또 한 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백신과 거리두기만이 아니다. 경각심과 연대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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