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톤’ 강철 코일, 이제 크레인이 알아서 옮긴다…포스코 “인텔리전스 팩토리 실현”
![크레인이 선재 코일의 중심점 위치를 추적해 제품 야드에서 제품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포스코]](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0/50405_44046_5822.png)
국내 철강업계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중국발 저가 수입재에서 시작, 미국의 고율관세에 이어 이제 EU의 철강 수입규제 강화까지 겹쳤다.
국내 1위 기업 포스코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기술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엔 AI, IT,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단적인 예로 선재 코일 운송을 자동화한 것이 꼽힌다.
선재 코일은 철강재를 가늘게 뽑은 다음, 나선 모양으로 감은 제품을 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품별로 달라 운송 자동화가 어려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코일 하나당 무게가 최대 8톤에 달해 운송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포스코는 계열회사 포스코DX와 협업해 선재 코일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크레인 자동 운송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상인식 AI와 위치제어 기술을 썼다.
작동 방식은 이렇다.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제품의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AI 기반 영상 인식기술을 통해 제품의 외경·내경·폭을 인식해 크레인의 후크(C-Hook)가 진입할 위치와 깊이를 자동으로 계산한 다음, ▲제어로 연결해준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로프 길이에 따라 흔들림을 제어하는 안티스웨이(Anti-Sway) 기술이 적용되어 흔들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작업지연을 최소화해 작업효율을 제고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화가 어렵다고 여겼던 비정형 제품의 크레인 자동화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며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을 주도해 온 포스코그룹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전로 조업 전과정을 100% 자동화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 조업기술’을 개발한 것에 이어, 올해 6월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예비처리공장 ‘KR자율조업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