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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실적 자부하고 주가 떨어진 팔란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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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사진=셔터스톡]
팔란티어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사진=셔터스톡]

팔란티어(Palantir)가 최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주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올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약 3.5%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400%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숨 고르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팔란티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약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10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4억 7600만 달러로 40% 증가했다. 성장 견인은 미국 상업(커머셜) 부문이었다. 미 상업 매출은 3억 9700만 달러로 121% 급증했다. 정부 부문도 견조했다.

알렉스 카프(Alex Karp) CEO는 실적 발표 전 포춘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특유의 호조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이 숫자는 우리가 옳았음을 입증한다”면서 “우리로부터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발표 콜에서는 이렇게 자신했다. “이건 보통의 성과가 아니다. 심지어 매우 좋은 성과조차 아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결과일 수 있다.”

팔란티어는 ‘룰 오브 40(Rule of 40·연간 매출 성장률+조정 영업이익률)’ 지표도 강조했다. 이번 분기 수치는 114%로, 지난 분기 94%보다 높았다. 보통 40%를 넘으면 우수한 성과로 본다. 카프는 “상장사가 아니라 벤처 지원 기업 같은 숫자”라고 표현했다.

다만 시가총액이 비슷한 동종사와 비교하면 매출 절대 규모는 아직 작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회의론도 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팔란티어와 엔비디아(NVIDIA)에 공매도 포지션을 잡았다. 두 회사는 최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팔란티어는 엔비디아의 칩·소프트웨어를 자사 플랫폼과 결합해 일부 고객에 제공하기로 했다. 홈디포 경쟁사인 로우스(Lowe’s)가 이미 이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다른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카프는 실적 발표 콜에서 최근 행정부의 남미 마약 밀매 단속을 두고 정치적 발언도 했다. 그는 “우리 군인이 펜타닐 유입을 막는 것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면서 “만약 펜타닐이 노동계층 6만 명이 아니라 예일대 졸업생 6만 명을 죽이고 있다면, 우리는 남미에서 그걸 보내는 누구에게든 핵폭탄을 떨어뜨리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 Jessica Mathew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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