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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분열된 연준 달래기 위해 신뢰의 문제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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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게티이미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게티이미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매파와 비둘기파로 갈수록 분열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중앙은행 회의에서 상당한 조율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10일(현재 시간) 연준 회의가 끝난 후 추가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하지만, 핵심은 파월 의장이 다음 달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말할 것인가다.

월가는 매파적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파월 의장이 이번 달 비둘기파와 함께 금리를 인하한 만큼, 매파를 달래기 위해 1월 금리 인하 신호는 보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은 최근 기억 중 가장 분열된 위원회를 마주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10월처럼 예상되는 금리 인하와 기자회견에서의 매파적 입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준 의장은 정책 결정자들이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않으며, 금리 조정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계속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두 회의 사이에 나올 주요 경제지표들과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일부 데이터를 고려할 때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금리 인하를 그렇게 쉽게 해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본다.

예를 들어 연준 회의 다음 주에는 10월과 11월 고용 지표, 10월 소매 판매,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그리고 이들 지표의 12월 수치도 1월 27~28일 다음 회의 전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애널리스트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신뢰할 만한 매파적 신호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파월 의장이 난국을 헤쳐나갈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한 가지 방안은 1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고용 데이터의 ‘상당한 추가 악화’가 필요하다고 시사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안은 연준이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할 경우 도달하게 될 기준 금리 3.5~3.75%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긴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더 이상 경제를 크게 억누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제이피모건(JPMorgan)의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이번 주 금리 인하 후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질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추가 완화는 노동시장의 의미 있는 악화에 달려 있을 것이며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월가는 1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 씨엠이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서는 현재 25%의 가능성만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파월 의장이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어둘 것으로 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1월 금리 인하를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12월 회의에서 더 많은 반대표로 이어질 수 있다. 매파들이 타협하는 대신 자신들의 입장을 더욱 고수하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글 Jason M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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