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파손’ 서울역자이…철근·콘크리트 ‘기준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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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센트럴 자이 111동 파손된 필로티/사진=독자제공
서울 중구 서울역센트럴 자이 111동 파손된 필로티/사진=독자제공

최근 아파트 필로티 일부가 파손된 서울역센트럴자이가 시공사 자체 검사 결과, ‘콘크리트 강도 등이 설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입주민의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1341세대에 달하는 대단지인 만큼 전체 14개동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고 다음 달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단지 중 필로티 균열이 발견된 111동 외에 인근 110동도 주요 내력벽 검사를 실시했으며 ‘철근량과 콘크리트 강도 등이 건축물 구조설계 기준치에 충족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이 같은 내용을 중구청과 서울시, 국토부 등에 보고했다. 지난 22일 국토부 산하기관은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현재 111동부터 긴급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 달 27일 중간 설명회를 통해 해당 동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머지 13개동은 6월 중순까지 진단을 실시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8억원)은 GS건설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서울역센트럴자이에서 필로티 균열이 발생한 부분은 2군데다. 발코니 하부 날개벽 일부 등인데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하는 업체가 2곳(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인 만큼 결론이 다를 경우 재진단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계획 승인권자인 중구청과 서울시가 보고 있지만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구청은 이 아파트의 벽체 파손과 관련해 주민안전 현장대책회의를 열었다. 구는 안전조치 명령서를 GS건설과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보내 ‘해당 동 필로티 기둥 보수 및 아파트 전동 정밀안전진단 후 필요한 후속조치’를 명령했다.

한편 서울역센트럴자이는 현재 하자보수 관련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입주민들은 이번 건을 더해 신청이유를 변경해 서울지방법원 재판부에 다시 소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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