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결제 생태계 구축…카카오페이 ‘금융 비서’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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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페이 기자 간담회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카카오페이를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했을 때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고 해외 가맹점에서의 이용 편의성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가 ‘일상’ 속 금융 니즈 해결하겠다”


신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페이 기자 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는 일상 속 금융 니즈를 해결해주는 ‘생활 금융 해결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15세 이상 국민이 하루에 1번 이상 카카오페이를 통해 금융 거래를 하게 해 3년 내 연간 거래 건수를 100억건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연간 거래 100억건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결제 생태계는 ‘내 주변 서비스’,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등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내 주변 서비스는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일반 가맹점의 할인 정보나 쿠폰 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고 사용자는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는 국내 사용자가 해외로 나갔을 때 현지 가맹점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일본·중국 등에서 각 국가의 1위 결제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해당 사업자와 가맹점 계약을 한 식당 등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 중이다. 이에 더해 카카오페이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을 위한 결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했는데 포인트가 별로 안 쌓인다는 생각을 사용자들이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카카오페이는 회사의 돈으로 고객에게 (포인트) 혜택을 주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사용자와 가맹점을 연결한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인 혜택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는 내 주변 서비스를 이용해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얻고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싶은 가맹점은 고객을 불러 모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해외 11개국과 기술 연동을 통해 해외 결제처를 확대하고 있고 한국을 많이 찾는 9개 국가와 협업을 맺어 해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며 “9개 국가 관광객은 국내 가맹점을 이용할 때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자신이 평소에 쓰던 자국의 QR 결제 앱을 통해 한국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코GPT’에 금융 정보 학습…”카카오페이를 금융 비서로”


(왼쪽부터)박석근 기술 총괄 리더,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 신원근 대표,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 안우진 채널그룹장.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신 대표는 투자·대출·보험 영역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궁극적으로 카카오페이를 ‘손안의 금융 비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개발하는 ‘코GPT 2.0’에 자사의 금융 정보를 학습시킬 계획이다. 금융 정보를 학습한 카카오페이의 AI(인공지능) 비서는 사용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동시에 카카오페이 앱 내에서 증권과 관련된 여러 재밌는 기능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해외주식거래 시장에서 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지난해말 대비 2.1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미국에 상장된 증권사 ‘시버트’와 카카오페이의 서비스를 접목해 투자 영역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며 “시버트를 통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과 수수료 절감 구조를 만들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혜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대출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를 통해 대환대출한 사용자는 2배 높은 한도와 7%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가는 효익을 누렸다. 이런 효익을 이달말 시작된 대환대출 서비스에도 녹여서 사용자가 대출 한도에 대해 고민하지 않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보험의 영역에선 생명보험 같은 장기보험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려고 한다”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다른 보험사와 달리 여행자보험처럼 순간순간의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사용자의 보험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말한 단계를 거쳐 카카오페이는 궁극적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 비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만약 보험을 3~4개 가진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졌는데 자신의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 카카오페이 AI 비서에게 묻는다면, AI 비서는 청구 방법을 안내하고 스스로 청구를 해주기까지 할 것”이라며 “사용자는 AI 비서를 통해 훨씬 더 풍부하고 윤택해진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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