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어 美도 제동 거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가시밭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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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공급망 탄력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 독과점은 물론 핵심 상품의 공급망 탄력성 저하를 우려한 것.

18일(현지시각)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에 대해 미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의 여객 및 화물 운송 경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매체는 미국 법무부가 약 2년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미국 내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조사해왔고, 중복 노선 경쟁에 대해 우려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반도체 등 핵심 상품의 화물 운송을 한 회사가 담당하면서 공급망 탄력성도 우려했다.

다만 이 같은 소송을 검토하는 건 맞지만 결정이 난 것도 아니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만약 미국 법무부가 합병 반대 소송을 제기하면 외국 항공사의 결합을 반대한 첫 사례가 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검토 중인 EU는 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간 4개 노선에서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U의 최종 결정 발표는 오는 8월이다.

보도에 대해 대한항공은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으며, 미 매체가 소송 가능성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한미 노선의 특수성, 한국 공정위의 강력한 시정조치 부과,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 유지 방침에 당사가 적극 호응함에 따라 진행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 증편이 지속 이뤄지고 있어 경쟁환경 복원이 가능한 만큼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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