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선사하고 최대 60% 싸게 팔았더니…’600억’ 대박 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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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팀구매 커머스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 600억 시리즈B 투자유치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팀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 단체사진

한 커머스 앱이 2021년 9월 출시된 지 1년9개월 만인 올해 6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30만명을 달성했다. 하루 동안 접속하는 이용자(DAU) 수는 무려 130만명에 달한다. 앱 내에서 이뤄진 거래액은 400억원 규모다.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가 기록 중인 지표다. 올웨이즈에 등록된 상품들은 다른 플랫폼의 최저가 보다 평균 20% 저렴하다. 거래액의 많은 비중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 판매자의 제품들에서 발생한다.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은 플랫폼의 가치로 ‘초저가’와 ‘즐거운 경험’을 내세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통해 이용자들이 매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초저가 상품들과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구매를 이끄는 ‘디스커버리형 커머스’ 모델이 핵심이다.

그동안 검색 중심의 커머스에서 이용자들은 쇼핑을 위해서만 앱에 접속했다면, 디스커버리 커머스에서 이용자들은 쇼핑과 무관하게 앱에 접속하고 저렴한 상품을 마주하며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마치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러 갔을 때 구매 계획에 없었더라도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구매를 하듯 상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즉각 구매하게 되는 것, 이것이 디스커버리 커머스라고 레브잇은 정의했다.

기존 온라인 소매가 대비 최대 60% 이상 저렴



올웨이즈는 게임과 딜, 콘텐츠 등으로 이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준다. 이 속에서 초저가 상품들을 개인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한다. 즐거운 쇼핑 경험과 함께 이용자의 가장 큰 갈망인 ‘낮은 가격’까지 선사한다.

올웨이즈는 농장 직거래, 공장 직거래 등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중간 유통 마진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 소매가 대비 20~60% 이상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상품 가격의 절반, 또는 3분의 1이 마케팅 비용으로 소요됐다면 올웨이즈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무관하게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을 가진 상품이라면 알고리즘을 통해 높은 마케팅 효율로 판매할 수 있다. 이렇게 절감된 마케팅비가 낮은 가격을 실현한다.

올웨이즈 이용자 1인당 1일 평균 사용 시간은 약 30분으로 국내 커머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엔터테인먼트 전략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전체 거래 중 디스커버리 기반이 80%, 검색 기반 거래가 20%로 디스커버리 커머스의 유효성도 증명했다.

‘기업가치 1000조 이상’ 야망에 반한 투자사들



최근 레브잇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벤처투자 혹한기 상황을 뚫고 최근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869억원을 넘었다.

이번 투자는 DST 글로벌 파트너스가 리드하고 본드캐피털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GS벤처스,
GS, 끌림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를 진행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 4월 투자사에 기업소개 자료(IR Deck)를 전달한 뒤 2달여만에 투자가 마무리됐다는 점이다. 쿠팡과 견주는 메이저 이커머스가 될 수 있다는 잠재력과 글로벌 디스커버리 커머스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투자사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채대권 본드캐피털 제너럴 파트너는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거대한 공룡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고객들이 놀랄만한 가격과 속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극도로 성숙한 시장에서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했다.

채 파트너는 “올웨이즈는 사용자 경험과 가치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으로 이를 해냈다”며 “레브잇은 20명도 안 되는 팀원들로 식료품과 의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매일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레브잇의 팀원은 18명에 불과하다. 6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치곤 극도로 작은 규모다. 레브잇은 조직구조를 개발자·기획자·디자이너 등 직군을 구분하지 않고 ‘문제 해결사(Problem Solver)’로 통칭하고 있다.

각 구성원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해 모든 구성원이 미니 CEO(mini-ceo)처럼 수행하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레브잇은 올웨이즈를 시작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문제들을 계속 풀어나가 ‘1000조원 이상’ 기업가치의 기업을 일군다는 목표다.

투자사들 “레브잇, 여전히 성장 사이클의 초입에 있어”




후속 투자에 나선 투자사들도 레브잇의 이런 ‘야망’에 공감했다. 차승현 미래에셋캐피탈 팀장은 “올웨이즈는 트래픽 유입, 리텐션, 상업화 측면에서 전통 이커머스의 비효율을 보완하며 한층 더 진화된 새로운 모델의 이커머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차승현 팀장은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지표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웨이즈처럼 이용자와 거래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용 효율이 오히려 개선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통 이커머스의 성장률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디스커버리 커머스는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해 전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웨이즈는 서비스 출시 불과 1년여 만에 국내에서 평균 사용 시간과 평균 월 구매빈도가 가장 높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여전히 기업 성장 사이클의 초입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

레브잇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높이고 글로벌 디스커버리 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목표다.

강재윤 레브잇 대표는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대기업이 바라보지 못했던 문제를 빨리 발견하고 그 문제만 집중해서 온 힘을 다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정말 높은 목표, 아마존보다 큰 기업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높은 품질의 상품을 훨씬 더 저렴하게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로벌 기업, 리테일의 비효율을 파괴하고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파괴된 결실을 돌려주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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