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개월 남은 증시…4Q 반등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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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박스권 장세…추석 이후 흐름 주목

美 긴축 장기화-中 경기 부진 우려 여전

3고 경제와 수출, WGBI 불발 영향 관심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3개월을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추석 명절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승세 이후 3분기 박스권 흐름을 보인 상황이어서 4분기 장세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와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출 반등 여부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불발도 변수로 증시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 명절 연휴 직전인 지난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2465.07로 25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마감했다. 이번 분기를 시작할때 지수(6월30일 종가·2564.28)를 감안하면 3분기 중 3.87%(99.21포인트) 하락했다.

올 들어 상반기 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된 터라 3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됐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지수가 발목이 잡힌 양상이다. 올해를 2236.40으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동안 14.66%(327.88포인트)나 오른 바 있다.

이제 시선은 마지막 남은 4분기로 쏠리게 됐다. 당초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800선으로, 하단을 2450~2500선으로 예상한 터라 지수로만 보면 하락보다는 상승 여력이 더 많이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3분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요인들이 여전해 불확실성이 크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물가와 이로 인한 연준의 통화 긴축, 중국의 경기 회복 불투명 등의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에서는 4분기에 추가 하락까지는 아니더라도 3분기와 같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긴축 정책 장기화 여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경제전망에서 ‘국내총생산(GDP)은 잠재 성장률 이상’과 ‘실업률은 상승을 멈출 것’으로 수정한 것은 긴축을 다시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며 “긴축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파월이 생각하는 ‘적정 긴축’ 측면에서 보면 무언가 부러질 때까지 긴축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남아 있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내달 3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이미 결정된 3분기 수치 발표보다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지수 흐름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상보다 좋은 미국의 경제 상황과 연말 쇼핑 시즌이 맞물리면서 4분기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증시도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현재 3고(고환율·고금리·고유가)의 상황 변화와 함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 불발 등의 다양한 변수가 증시에서 어떻게 소화될지도 주목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빈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최근의 장기 금리 급등 추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이슈도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들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다면 10월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9월과는 다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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