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외주식이 효자네’…공무원연기금 수익률, -4.4→5.6% ↑

491

공무원연금기금이 적극적인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보유한 주식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주가상승이 가파른 종목을 선별해 투자를 확대한 게 주효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와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올 3분기 공무원연기금의 금융자산운용 수익은 4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5.6%로 당초 목표치인 4.4%를 1.2%포인트 상회했다. 지난해 말 연기금의 수익률은 -4.4%였지만, 1분기 4.0%로 대폭 올랐고 2분기에도 5.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연기금의 효자종목은 해외주식 투자였다. 3분기 해외주식 투자 수익률은 14.9%(1219억원)로 목표 수익률 5.3%(496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 수익률 -13.9%와 비교하면 28.8%포인트 올랐다. 수익률 제고에 힘입어 해외주식 자산은 지난해 8117억원에서 3분기 9691억원으로 1574억원 불어났다.

공단 측은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 따른 주요국 증시 상승 기조 속에 적극적인 주식투자 확대로 우수한 운용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업황이 회복된 우량종목과 주가 상승 주도종목을 선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도 13.2%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만 해도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23.2%로 전체 부문에서 가장 낮았다. 하지만 2분기에 투자 수익률이 17.8%까지 오르는 등 호조를 지속하면서 연말까지 목표 수익률 5.1%를 넉넉하게 웃돌 전망이다.

반면 채권투자 실적은 다소 저조했다. 연기금 채권투자 수익률은 2.1%로 지난해 말 -7.7%에서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목표했던 수익률 4.1%의 절반에 그쳤다. 1분기 3.2%, 2분기 2.7%로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채권 수익률이 3.0%인데 반해 해외채권 투자의 경우 -1.2%로 낮아 전반적인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대체투자는 국내 부동산 펀드, 사모펀드의 안정적인 배당금 수령, 사회기반시설(SOC) 상장펀드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5.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말 10.2%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투자규모는 전년보다 579억원 늘어난 2조2391억원에 달했다.

3분기 말 자산총액은 21조4691억원으로 6348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이 8조3362억원, 대출자산이 4조2843억원, 주택자산이 5조8087억원 등이었다. 부채는 5조8782억원으로 학자금부담금이 3조1347억원을 차지했다. 총 순자산은 15조590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733억원 늘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