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부동산으로 수십억 벌어들이는데…김강우, 혼자 ‘손해’ 보고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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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가 지난 5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귀공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뉴스1

연예인들이 부동산으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손해를 본 배우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2일 배우 김강우가 2년 전 32억 원을 주고 매입한 서울 서초구 건물을 45억 4500만 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김강우는 지난 9월 15일 건물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한 달만인 10월 31일 매각했다. 이 건물은 1993년에 준공됐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212.9㎡(64.4평), 연면적은 461.27㎡(139.53평)다.

김강우는 지난 2021년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32억 원에 매입했다. 대출금은 거래 대금의 80%인 26억 원이다.

김강우는 해당 건물을 55억 원에 팔고 싶어 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가격을 10억 원가량 낮춘 45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하게 보면 13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 같지만 화폐 가치, 리모델링, 대출 이자, 세금 등을 고려하면 시세 차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강우가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니까 시세 차익 없이 매물을 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 빌딩 숲, 자료사진 / sayan uranan-Shutterstock.com

현재 연예인들이 부동산으로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손예진은 지난 2008년 3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빌라를 지난 4월 48억 원에 매각, 18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배우 현빈은 지난 2013년 청담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을 48억 원에 매입해 상가 건물로 신축했다. 현 시세는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8년 서울 청담동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빌딩을 145억 원에 매입했다. 현재는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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