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사기’ 의혹 관련 공식 사과한 유튜버 겸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 오킹(본명 오병민)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구독자 수가 200만 명인 오킹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거래소에 상장된 업체 위너즈에서 자체 가상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위너즈 코인’ 발행 과정에서 불법 자금 모집, 사기를 목적으로 한 ‘스캠 코인’ 발행 등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코인 게이트’에 오킹, 전 축구선수 L 등이 연루됐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거세지자 오킹은 지난 8일 유튜브를 통해 공식 해명 및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오킹은 “위너즈와 출연료 500만 원 외 아무런 금전 관계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한 콘텐츠의 MC, 기획자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대가로 현금 500만 원을 지급 받은 게 맞다. 제가 투자를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 말씀드렸어야 했다.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그는 1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오킹은 투자 과정에 대해 “고마운 사람들이 회사 투자를 제안했다. 제가 가진 여유 자금을 보낸 것”이라고 불순한 의도는 없었음을 해명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 게시판에는 공식 사과 영상 게시 이후 오킹의 유튜브 구독자 수 감소를 알 수 있는 그래프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그래프 등에 따르면 오킹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지난 5일을 기점으로 13만 명이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위너즈 측은 ‘코인 게이트’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아무런 근거 없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위너즈, 위너즈 코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행동”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