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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얼굴 뒤… 최근 진짜 ‘본모습’ 드러낸 배우

‘원더풀 월드’ 차은우의 냉혈한 미소, 드러난 ‘진짜’ 정체

“은수현, 고통 속에서 지켜 봐”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본 모습을 꺼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8회에서 권선율(차은우)이 은수현(김남주)의 행복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일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수현은 선율이 권지웅(오만석)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웅은 수현의 아들인 건우를 뺑소니로 죽이고, 결국 수현이 살해한 인물이다.

선율은 수현을 망가뜨리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 여자가 다시 행복해지려는 순간을 기다렸어”라던 선율은 강수호(김강우)의 불륜을 포착해 사진을 찍고, 이를 수현과 수현의 엄마인 고은(원미경)에게 보내 압박해온 인물이기도 했다.

선율은 수현이 수호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도록 유도했다.

한유리(임세미)의 편집숍에서 이를 확인하던 중 과거 유리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유리의 친엄마가 등장해 소란을 일으켰다. 수현이 나가려고 했지만 영상에서 수호가 유리에게 “그럼 사진 속 여자가 너라고 말할까?”라며 화를 내 수현을 멈칫하게 했다. 바로 수호가 불륜을 저지른 상대가 친동생 같은 유리였던 것이다.

수현은 남편 수호와 아꼈던 유리에게 배신당한 마음에 입을 틀어막으며 오열했다.

아수라장이 된 편집숍 밖으로 카메라가 이동하자 선율이 이어폰을 꼽고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유리의 엄마를 편집숍에 오게 하고, 수호의 불륜녀가 유리였다는 영상을 보게 한 것은 선율의 계획이었다. 선율은 “은수현, 고통 속에서 지켜봐”라며 섬뜩하게 말했다.

● 차은우의 반전, 복수에 사로잡힌 빌런

차은우가 연기한 권선율은 비밀을 간직한 인물로, 수현 곁을 맴돌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낮에는 폐차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정치인 김준(박혁권)의 하수인으로 이중생활을 했지만, 속 시원하게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원더풀 월드’ 7, 8회에서는 선율이 지웅의 아들이면서 “그 여자한테 소중한 걸 전부 뺏고 싶으니까. 그러면 나도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지”라며 수현에게 접근한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순수한 표정을 단숨에 일그러뜨리고 냉혈한 미소를 짓는 등 차은우의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도 반응했다.

차은우는 비틀어진 내면을 대변하는 표정과 낮은 저음으로 선율의 망가진 내면을 표현했다.

차은우는 ‘얼굴 천재’라는 수식어답게 그간 수려한 외모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빛을 발휘했다. ‘원더풀 월드’ 속 선율은 외모보다 알 수 없는 내면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차은우는 선율 역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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