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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우러 연기학원 다니다 데뷔한 연기 천재

똘망한 눈망울과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이채윤. 지난해 방영된 tvN ‘아라문의 검’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영리함과 당돌함으로 중무장한 약전 상인 도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4년 영화 ‘살인자’에서 김현수의 아역을 연기하며 처음 데뷔한 이채윤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꽤나 독특하다.

어릴 적 또래에 비해 한글을 떼는 것이 느린 편이었다는 이채윤. 그의 어머니는 딸이 연기를 배우면 대본을 읽고 외워야 하니 한글도 배우고 말도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기학원에 등록했다고.

그렇게 시작한 연기가 적성에 딱 맞았던 이채윤은 흥미를 가지고 연기를 시작했으며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박신혜, ‘그놈이 그놈이다’에서는 황정음의 아역을 연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배우로서 열정을 더하고 싶었던 이채윤은 연기를 배울 수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인 리라아트고등학교에서 영상음악콘텐츠과에 진학했는데, 2021년 엠넷의 걸그룹 서바이벌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에 참가해 춤과 노래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사실은 도전 차 프로그램 오디션에만 지원을 한 것이었는데 3차까지 합격해 자신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 모두 놀랐다고. 얼떨결에 좋은 경험이 되었지만 아이돌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는 이채윤이다.

다시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KBS 주말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 장미희의 아역에 이어 tvN ‘아라문의 검’에서 도티 역할을 맡으며 다시 한 번 배우로 입지를 공고히 다진 이채윤.

배우로 데뷔한 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으며, 2005년생으로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 지난해 가진 인터뷰에서는 자연스럽게 아역이 아닌 성인 연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채윤.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같은 역할을 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제 아역이 아닌 성인 연기자가 된 이채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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