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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할리우드 배우가 맞붙은 상황, 알고 봤더니

화려한 출발→관객 급락…’쿵푸팬더4′ 왜 이러나

첫날의 ‘역대급 성적’과 대조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지난 4월1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4′(감독 마이크 미첼, 스테파니 스티네)가 공개 첫 날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지만, 화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까지 ‘쿵푸팬더4’의 누적 관객 수는 92만5674명이다. 평일 일일 관객 수는 3만명에서 2만명으로 떨어졌다.

개봉 첫날 ‘쿵푸팬더4’는 42만9111명의 관객을 모으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로 출발했다. 이는 2024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둘째 날인 11일 전날보다 무려 91%가 감소한 3만7037명을 모았다. 첫 주말인 13일과 14일에는 각각 18만여명, 16만여명이 관람하며 관객 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평일이 되자 2만여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오는 24일에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제작 빅펀치픽쳐스)가 개봉하면서 ‘쿵푸팬더4’의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오전10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예매율 67.5%, 예매관객 수 18만4906명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인 ‘쿵푸팬더4′(예매율 6.8%·예매관객 수 1만8530명)와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편인 ‘쿵푸팬더3′(2016년) 이후 8년 만에 개봉한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의 새로운 도전을 담았다.

관객들은 새로운 캐릭터의 활용과 함께 세대교체를 위해 기존 캐릭터를 등한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4편에서 쿵푸 고수로 새롭게 등장하는 젠(아콰피나)은 인기 캐릭터인 타이그리스, 몽키, 크레인 등 ‘무적의 5인방’을 대신했지만, 이들을 능가하는 개성과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카멜레온의 변신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전작의 빌런인 타이렁(이안 맥쉐인), 셴(게리 올드만), 카이(J.K. 시몬스) 등을 소모적으로만 활용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17일 기준 글로벌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IMDb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10점 만점에 6.4점(2만6000여명 참여)을 기록했다. 1편의 7.6점, 2편의 7.3점, 3편의 7.1점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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