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보는 순간 함께 웃고 싶어지는 소녀의 해맑은 모습입니다. 환하게 웃느라 사라져 버린 눈과 시원시원한 입매, 어쩐지 좀 익숙하다 싶으실텐데요.
바로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리더 안유진의 어린 시절입니다. 지금도 웃을 때면 사라지는 눈이 매력적인 스타인 안유진, 많은 팬들은 해당 사진을 보고 ‘지금이랑 똑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유진은 중학생이던 2018년 엠넷 걸그룹 서바이벌인 ‘프로듀스 48’에 출연하며 처음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는데요. 중학생임에도 난데없는 성형설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다름 아니라 시력이 무척 나빠 사석에서는 두꺼운 렌즈의 안경을 껴야했기 때문인데요. 안경을 썼을 때와 벗었을 때의 갭이 어마어마해 의도치 않은 논란이 있었지만 방송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를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아이브’의 리더로 재데뷔한 후 안유진은 걸그룹 활동 외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세대와 성별의 구분없이 다양한 팬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tvN ‘뿅뿅 지구오락실’이 있었습니다.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코미디언 이은지와 ‘오마이걸’ 미미, 그리고 래퍼 이영지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과 예능감으로 ‘맑은눈의 광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안유진인데요.
오죽하면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 역시 ‘이런 느낌으로 섭외한 것은 아니다’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티빙의 추리 예능 프로그램인 ‘크라임씬’을 통해 또 한 번 예능에도 특화된 아이돌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안유진은 최근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숙, 이수지, 장도연, 홍진경 등 베테랑 여성 예능인들과 함께 여자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립니다. 해당 부문은 1986년 코미디연기상으로 신설되었는데요.
27회부터 남녀 코미디 연기상으로 분리되어 시상이 진행됐고, 39회이던 2003년부터는 남녀 예능상으로 명칭이 바뀌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40여 년 역사에서 예능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아이돌은 안유진이 최초라고 하는데요.
워낙 다른 후보들이 쟁쟁하기 때문에 수상 확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로 안유진의 활약상이 얼마나 눈부셨는지를 방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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