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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도 배우인 줄 모른다는 배우 부부

2017년 결혼한 배우 류수영·박하선 부부, 2015년 드라마 ‘투윅스’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2년여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되었는데요.

결혼 후에도 꾸준히 본업인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딸은 5살이 될 때까지도 부모님의 직업이 배우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과거 작품 속에서 악역을 맡았던 터에 딸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류수영은 대신 KBS ‘편스토랑’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딸은 ‘아빠=TV에 나와서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엄마인 박하선은 ‘장사하는 사람’인 줄만 알았다는 딸입니다. 마침 박하선은 그 무렵 딸이 다 본 책들을 다시 포장해서 중고장터에 파는 일에 집중했었다고 하는데요. 유치원 선생님 덕분에 뒤늦게 딸이 오해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두 사람입니다.

지금은 자라서 부모님의 직업이 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좀 다른 의미로 뿌듯해할 것 같습니다. 바로 아빠인 류수영이 미국의 명문대인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류수영은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에서 ‘한식’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고 합니다.

이날 강연에서 레시피를 연구하는 과정과 비법 등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12일에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 직접 개발한 한식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인 류수영. ‘편스토랑’에서 수차례 우승을 거머쥐며 요리와 음식에 대한 진심과 실력을 입증받은 바 있는데요.

이쯤이면 딸이 아빠를 ‘배우’가 아닌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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