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의 한 하천에서 친구와 수영하던 고등학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어제(26일) 오후 5시 49분께 충남 논산시 채운면 강경천에서 발생했다.
이날 119에는 “친구끼리 장난을 치다가 2명이 하천에 뛰어내렸는데 1명이 없어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150여 명을 투입해 신미내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당시 강한 비가 내려 하천이 불어나고 물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천 보를 차단한지 약 3시간이 지 오후 8시 50분께 입수 지점 하류에서 17살 A군이 발견됐다.
급류에 휩쓸리기 시작한 곳에서 약 80m가량 떨어진 지점이었다.
구조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곧바로 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군과 B군이 교량에서 놀던 중 장난으로 하천에 뛰어내렸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B군은 자력으로 물에서 나왔지만 A군은 물살에 휩쓸려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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