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차이 나는 여자친구가 양식장 하는 자신의 직업을 창피해해 결혼을 해도 될지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친이 제 직업을 쪽팔려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35살의 양식업을 하는 양식장 주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2년 만에 대출금을 다 갚았다고 한다. 현재 수익은 세후 연봉 1억~1억 5천만 원 정도다.
사연에 따르면 A씨에게는 9살 차이 나는 26살 미용사 여자친구가 있다.
문제는 A씨의 여자친구가 지인들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면서 “그냥 사업한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양식업이라는 설명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저는 나름대로 일에 대해 자부심도 대단하고 열정 있게 살고 있다”며 “(여자친구가) 제 얼굴에 과분한 미인이라 여태 온갖 명품이고 용돈이고 꽤 많이 줬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직업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기분에 씁쓸함을 느꼈다.
여자친구에게 해당 문제를 언급해 봤지만 “몇 번 보고 말 사람들한테는 그냥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 결혼할 때 되면 주변인들에게는 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적절한 타협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A씨는 자신의 직업을 무시하는 여자친구와 평생을 함께 해도 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나이 때문에 이별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결혼 전에 제 직업을 이렇게 무시하면 혹여나 양식장이 망했을 때는 바로 이혼하자고 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도 “다시 연애하면 결혼은 언제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자발적으로 양식장 놀러 오고 제 직업도 당당히 말해주길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이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별하고 좋은 사람 만나라”, “사업하는 게 어때서”, “내려치기 당하고 있다”, “연애는 몰라도 결혼은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과 해야 한다”, “왜 만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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